
한국배구연맹(KOVO)이 남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승부를 가른 비디오판독 결과에 대해 '정독'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KOVO는 지난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 5세트에 나온 비디오판독 상황을 사후 판독한 결과 정독으로 확인됐다고 6일 발표했다.
해당 상황은 세트 스코어 2-2로 맞선 5세트, 대한항공이 14-13으로 매치 포인트를 앞둔 시점에 발생했다. 현대캐피탈 레오가 시도한 서브가 코트 사이드라인 부근에 떨어졌고, 심판진은 이를 아웃으로 선언했다. 현대캐피탈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고, 그대로 대한항공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후 레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과의 악수 과정에서도 불같이 화를 내며 판정에 분노했다. 이후 현대캐피탈은 KOVO에 재판독을 공식 요구했다.
KOVO는 5일 사후판독 및 소청심사위원회를 열고 다각도의 화면을 통해 당시 상황을 재검토했다. 그러면서 "5세트 14-13 상황을 다양한 화면(중계방송·정지화면·캡처화면)으로 검토한 결과 볼이 최대로 압박된 상황에서 사이드라인의 안쪽선이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배구연맹(FIVB)과 다른 V-리그 자체 로컬룰에 근거한 판정이다. 국제대회에서는 공이 코트에 닿는 순간 라인 접촉 여부를 기준으로 삼지만, V-리그는 중계 카메라 판독의 기술적 한계를 고려해 '접지면 기준 최대로 압박된 상황에서 라인 안쪽 선이 보이면 아웃'으로 규정하고 있다.
KOVO 측은 "정확한 시점을 잡기 어려운 중계 카메라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명확한 기준"이라고 부연했다.
KOVO는 챔피언결정전이라는 중요한 무대에서 판정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판독 시스템의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2026~2027시즌 도입을 목표로 인공지능(AI)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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