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25시즌 KBO 리그 KIA 타이거즈에서 35홈런을 터뜨리고도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던 패트릭 위즈덤(35·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트리플A 타코마 레이니어스)이 미국 마이너리그 무대를 그야말로 초토화하고 있다.
위즈덤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슈가랜드에 위치한 콘스텔레이션 필드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 슈가랜드 스페이스 카우보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시즌 9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위즈덤은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예열을 마쳤다. 홈런포가 가동된 것은 6회초였다. 여전히 0-0으로 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위즈덤은 1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선발 피터 램버트의 3구째 95.5마일(약 154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해 위즈덤은 KIA 소속으로 11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6, 35홈런, 85타점을 기록했다. 가공할 만한 장타력을 과시했으나, 찬스에서 약하다는 평가와 142개의 많은 삼진이 발목을 잡았다. 냉정히 말해 타율 역시 높지는 않았다. 결국 KIA는 위즈덤과의 재계약 대신 해럴드 카스트로를 영입하며 변화를 택했다.
한국을 떠나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 복귀를 노리는 위즈덤의 이번 시즌 기세는 무섭다. 11일 현재 시즌 타율 0.311(45타수 14안타)에 9홈런 1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337을 마크 중이다. 특히 13경기 가운데 9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리그 홈런, 타점, 장타율(0.911) 부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홈런 2위 제임스 팁스 3세(LA 다저스 산하 오클라호마 시티 코메츠)의 7홈런과 2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현지 팬들은 빠르게 시애틀이 위즈덤을 콜업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마이너리그에서 '공포의 타자'로 거듭난 위즈덤이 지금의 기세를 몰아 메이저리그 콜업까지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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