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훈련부터 이정효(51) 수원 삼성 감독의 시선을 확 사로잡은 신예 공격수가 꿈에 그리던 K리그 무대를 밟았다. 첫 경기부터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인 2005년생 신성 김도연(19)이 발전을 다짐했다.
수원은 12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7라운드 김포FC와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비록 결과는 아쉬웠지만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45분을 뛴 김도연의 대담한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수원 유스를 시작으로 지난해 중앙대학교에서 성장한 김도연은 올해 초 수원 1군에 합류하더니 개막 약 한 달 만에 프로무대 데뷔전까지 치렀다.
심지어 이정효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를 통해 김도연에 대한 높은 기대치를 숨기지 않았다. 이정효 감독은 "사실 김도연은 개막전부터 선발로 기용해보고 싶었을 정도로 동계훈련에서 눈에 띄었다. 하지만 부상이 있어 약 한 달간 뛰지 못했다"며 "본인의 기대치에 다가가기 위해 엄청 노력을 많이 한다.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향상심이 보이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당연하다"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감독의 신뢰 속에 그라운드에 나선 김도연은 전반 내내 저돌적인 드리블 돌파와 과감한 볼 트래핑을 선보였다. 특히 전반 중반 왼쪽 측면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감각적인 플릭 터치로 연결하는 장면은 신인답지 않은 대담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도연은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이정효 감독님께서 제 장점인 드리블이나 공격적인 부분에서 저돌적인 플레이를 좋아하신다"며 "경기 전에 그런 주문을 해주셨고 경기장 안에서 그것들을 플레이할 수 있도록 계속 움직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볼 터치를 선보인 이유에 대해서는 "그 플레이가 나오기 전까지는 긴장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옆에서 (박)현빈이 형이나 (김)민우 형, 가까운 곳에 있는 형들부터 정호연 형까지 계속해서 동기부여를 해줬다. 실수하면 어떡하지 걱정하기보다는 그냥 즐기고 보자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정효 감독 체제에서 수원은 연이어 유망주 선수들이 기회를 받고 있다. 2007년생 김성주부터 2008년생 김지성, 2005년생 임지훈까지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에 김도연은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감독님께서 믿음을 주신 만큼 저나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들어갔을 때 보답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단 내 경쟁 구도에 대해 "선의의 경쟁이겠지만 저희는 같은 팀이기에 동료로서 누가 뛰든 격려해 주고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고 덧붙였다.
평소 담담한 성격이라는 김도연은 경기장에서만큼은 다른 모습을 보이려 노력한다. 그는 "평소에는 말수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경기장에서는 의사소통이 중요하기에 더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고도 전했다.
더불어 김도연은 "감독님께서 믿어주시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더 발전하고 싶다"며 "슈팅 등 많은 부분을 보완해서 경기장에서 득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