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FC 공격수 손흥민(34)이 최전방 원톱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침묵했다.
LAFC는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볼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원정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LAFC는 이날 무승부로 합계 스코어 4-1로 앞서며, 3년 만에 대회 4강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4-2-3-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2선에서 드니 부앙가, 티모시 틸만,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손흥민을 지원했다.
LAFC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세르지 팔렌시아가 가브리엘 페르난데스를 밀었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후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위고 요리스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이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계속 흐름을 내주던 LAFC가 전반 27분에서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마르티네스가 아크 서클 뒤에서 볼을 잡아 상대 선수를 접고 바로 슈팅을 때렸지만 골문 위로 벗어났다.
손흥민이 원톱 공격수로 나섰지만 2선의 패스 공급이 단절되면서, 최전방에서 의미 있는 볼 터치 기회를 잡지 못하고 고립되는 장면이 반복됐다.
전반 종료 결과 LAFC는 단 한 차례의 슈팅밖에 때리지 못했다. 반면 해발 2130m의 고지대 홈 경기장의 이점을 살린 크루스 아술은 무려 슈팅을 16개나 때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들어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다득점이 필요한 크루스 아술은 추가골을 위해 분전했고, LAFC는 최대한 시간을 끌며 무리하지 않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초중반까지 손흥민이 거의 볼을 잡지 못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26분 크루스 아술 제레미 마르케즈가 볼과 상관없이 손흥민을 밀어 넘어뜨려 주의를 받기도 했다.
손흥민이 프리킥 상황에서 첫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27분 LAFC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강하게 감아 찼지만 수비벽에 걸렸다.
후반 막판까지 크루스 아술은 볼 점유율을 높이며 몇 차례 위협적인 슛을 때렸지만 '베테랑'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급기야 후반 추가시간 곤살로 피오비가 부앙가에게 무리한 태클로 퇴장당하면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추가시간 LAFC가 동점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노룩 패스'가 기점이 돼 PK가 선언됐다. 손흥민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제이콥 샤펠버그를 향해 침투 패스를 찔렀다. 이어 샤펠버그가 슈팅하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손흥민은 PK를 양보했고, 키커로 나선 부앙가가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8분이 모두 흐르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이 났다.
축구 통계 전문 폿몹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6.2를 부여했다. LAFC 최고 평점은 요리스 골키퍼로 8.0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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