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리안 음바페(28)가 바이에른 뮌헨 팬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불쾌감을 나타냈다.
레알은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원정에서 4-3으로 역전패했다.
1차전 홈에서 1-2로 패했던 레알은 합계 스코어 4-6으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뮌헨은 4강에서 리버풀을 누르고 올라온 '디펜딩 챔피언' PSG와 격돌한다.
경기 전 음바페가 뮌헨 팬들 때문에 언짢아하는 일이 생겼다. 영국 '더선'은 "음바페가 경기 전 바이에른 뮌헨 팬들이 1분간의 묵념을 방해하자 눈에 띄게 분노했다"라고 보도했다.
양 팀 선수들은 킥오프 전 도열해 최근 세상을 떠난 레알의 전설적인 수비수 호세 에밀리오 산타마리아를 기리는 추모 시간을 가졌다. 1957년부터 1966년까지 레알에서 뛴 그는 구단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하나다.
그러나 엄숙한 분위기는 추모가 끝나기 전 뮌헨 관중석 일부에서 소란을 피우면서 깨졌다. 동료들 사이에 서 있던 음바페는 즉각 돌아서서 고개를 젓는 등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매체는 "존경을 표하는 시간이 중간에 끊기자 27세의 공격수는 불쾌한 기색이 역력했다"고 전했다.

뮌헨 팬들의 몰상식한 행동에 경기를 지켜보던 축구 팬들 역시 즉각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음바페조차 묵념의 시간에 일어난 이 상황을 믿지 못하는 눈치였다', '위선적인 뮌헨 팬들이 묵념 시간에 소리를 질렀다', '묵념 시간에 짖어대는 뻔뻔한 뮌헨 팬들'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매체는 "위대한 레알 전설을 향해 존경의 시간이 돼야 했을 추모는 킥오프 전부터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음바페의 즉각적인 반응이 이 사태에 대한 불쾌한 입장을 명확히 대변했다"고 전했다.
이날 레알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아르다 굴레르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5분 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에게 헤더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난타전이 이어졌다. 레알은 전반 28분 굴레르의 멀티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38분 해리 케인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반 42분 음바페의 득점이 터지면서 전반전을 한 골 차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레알에 수적 열세에 놓이는 악재가 발생했다. 카마빙가가 후반 33분 옐로카드를 받은 데 이어, 후반 41분 케인에게 반칙을 범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다.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레알은 결국 무너졌다. 후반 44분 루이스 디아스에게 동점골을 헌납했고, 추가시간 마이클 올리세에게 쐐기골까지 얻어맞았다. 결국 레알은 뮌헨에 3-4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