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막 5연승 이후 갑작스러운 무득점 수렁에 빠진 수원 삼성이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수원과 경남FC는 18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6 8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이정효 수원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 경기 이후 분석팀, 코치진과 많은 생각을 했다"며 "수원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선수들이 잘 알고 있다. 외부의 시선보다는 우리가 하고자 하는 축구를 계속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수원은 7경기 2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인 탄탄한 수비력과 달리, 상위권 팀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물러 있는 빈공을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결국 축구는 골을 넣어야 하는 종목이다. 내려앉는 수비에 대해 빈틈을 어떻게 찾을지 고민하고 있다"며 "'막을 테면 막아봐라, 수원만의 방식을 고수하겠다'라는 식의 고집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상대 경남은 지난 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아 2주간의 재정비 시간을 보냈다. 반면 수원은 지난주 홈에서 김포FC에 0-1로 패했다. 6라운드 충북청주FC전(0-0)부터 2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비단 수원만의 고민이 아니다. 세계적인 강팀들도 내려선 상대의 밀집 수비를 뚫는 데 고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에 이정효 감독은 "막는 수비는 쉽지만 뚫는 건 어렵다. 하지만 이 과정을 해내면 선수들도, 팀도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이정효 감독은 "김포전 기록을 보니 상대는 파울을 20개 기록했고, 수원은 9개뿐이었다"며 "수비를 하는 입장에서는 파울이 더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 각 팀의 경기 방식이 있는데, 상대가 거칠게 나오는 것은 수원이 넘어야 할 숙제"라고 분석했다.
득점력 부재에 대해서는 공격진만의 책임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이정효 감독은 "7경기 2실점이라는 기록은 공격수들이 그만큼 수비에 헌신해 줬기 때문이다. 반대로 공격할 때도 팀 전체가 골을 만들어야 한다"며 "연습을 통해 계속 공격 타이밍을 가다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력 누수 소식도 전했다. 측면 공격수 페신은 지난 김포와 경기 전 내전근 부상을 당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정효 감독은 "5~6월은 되어야 복귀가 가능할 것 같다"고 알렸다.
대신 김도윤과 김성주, 모경빈 등 어린 선수들을 대거 명단에 포함한 것에 대해서는 "단순한 육성 차원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주전으로 뛸 기량과 준비가 됐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신뢰를 보냈다.
혼전 양상인 리그 판도에 대해서는 "초반 판도가 예상과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다크호스라고 생각한 팀들이 밑에 있는 등 현재까지는 진흙탕 싸움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수원은 브루노 실바, 김지현, 헤이스를 스리톱에 두고 김도연, 박현빈, 정호연을 중원에 배치한다. 이준재, 홍정호, 고종현, 김민우가 포백을 맡고 김준홍이 골키퍼 장갑을 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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