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5시 결승 격돌

대한민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이 세계단체선수권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4년 전 결승 무대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안세영(삼성생명)에게는 '설욕전' 의미가 담긴 무대이기도 하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지난 2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선수권대회(우버컵) 4강에서 인도네시아를 3-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선봉에 나선 안세영이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를 2-0(21-19, 21-5)으로 완파한 뒤, 여자복식 세계 3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가 여자 복식에서 2-1(21-16, 19-21, 21-15) 승리를 따내며 결승 진출에 다가섰다.
한국은 3번째 경기인 여자 단식에서 심유진(인천국제공항)이 탈리타 라마다니 위리야완에게 0-2(19-21, 19-21)로 져 주춤했으나, 이어진 복식에서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가 2-0(21-16, 21-18) 완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세계남자단체선수권대회(토머스컵)와 더불어 배드민턴 단체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이 대회에서 한국이 결승에 오른 건 2022년 대회 이후 4년 만이자 2개 대회 만이다. 지난 2024년 대회 땐 인도네시아에 져 4강에서 탈락한 바 있다.
3일 오후 5시 결승 상대는 대회 최다 우승팀(16회)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중국이다. 중국은 앞선 조별리그 A조에 이어 말레이시아, 일본과의 8강~4강에서도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 역시도 단식-복식 순서로 단식 3경기, 복식 2경기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먼저 3경기를 따내는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한국은 지난 2022년 태국 대회 당시엔 중국을 3-2로 꺾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여자 단식 마지막 경기에 나섰던 심유진이 왕즈이를 꺾고 마침표를 찍었다.
당시에 이어 이번에도 '선봉'에 나설 안세영은 설욕전의 의미가 담긴 경기다. 4년 전 결승 당시 안세영은 단식 첫 게임 주자로 나서 천위페이와 격돌했다. 1게임을 21-17로 꺾고 기선을 제압했지만, 이후 두 게임을 내리 내주며 역전패해 고개를 숙였다. 그나마 다행히 여자 복식 2경기와 심유진의 단식 승리로 한국이 정상에 섰다.
이번 결승에서도 선봉에 나서게 될 안세영이 4년 전과 달리 기선 제압에 성공한다면, 안세영은 지난 결승 무대의 아쉬움을 털어낼 수 있다. 한국의 우승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지는 건 물론이다. 만약 한국이 정상에 오르면 2010년과 2022년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