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2 화성FC가 시즌 첫 연승에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를 달리며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차두리 화성 감독은 "이 시점에 이 정도(4위) 올라올 거라고는 생각은 못 했다"면서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차두리 감독이 이끄는 화성은 3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10라운드 홈경기에서 안산 그리너스를 2-0으로 완파했다. 후반 6분 김병오의 선제골에 후반 추가시간 막판 우제욱의 쐐기골이 귀중한 승점 3점으로 이어졌다. 이날 승리로 화성은 시즌 첫 연승에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렸다. 다른 팀 경기들이 남아있지만, 승점 15(4승 3무 3패)를 쌓아 안산전 직후 순위는 17개 팀 중 4위까지 올라섰다.
차두리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단이 인내를 가지고 잘 치러줘 감사하다. 전반 끝나고 선수들에게 '인내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초반엔 에너지가 부족한 것처럼 보였으나 다행히 (김)병오의 선제골이 나왔다"며 "그 이후 블록을 내려 찬스들을 만들었다. 찬스를 만들었을 때 골을 넣어야 했는데, 그 부분은 아쉬움이 남았다. 지금까지 승점을 잃어버린 경기들을 돌아보면 2-0, 3-0으로 게임을 빨리 끝냈어야 했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실제 이날 화성은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수비라인을 내린 뒤 역습으로 맞받아쳤다. 특히 데미트리우스와 제갈재민이 투입된 뒤 기세를 끌어올렸고, 실제 여러 차례 결정적인 득점 기회도 만들었다. 다만 번번이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오히려 하츠젤에게 통한의 동점골 실점을 허용했다. 최근 경기 막판 실점으로 번번이 아쉬움을 삼켰던 경기가 또 반복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주심은 하츠젤의 핸드볼 파울을 지적하며 득점을 인정하지 않았다. 차두리 감독은 "실점을 허용한 직후 '또 반복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아직까진 이런 경기를 깨끗하게 가져올 수 있는 힘이 없나 보구나'라는 아쉬움 섞인 생각을 했던 게 사실이다. 순간이었지만 벤치에 앉아 많은 생각을 했던 거 같다"면서도 "(득점 취소는) 행운이라면 행운이고, 핸드볼이라면 핸드볼이다. 심판이 정확하게 판정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날 4경기 만에 선발로 출전한 뒤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베테랑 김병오(37)를 향해서는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차 감독은 "훈련할 때 에너지와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은 밖에서 볼 때도 보인다. 일주일 내내 보여준 에너지, 그리고 그 나이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사랑하고 좋아하는 열정을 보여줘 선발로 기용했는데, 득점으로까지 보여줘서 감사하다"고 웃어 보였다.
시즌이 진행 중이긴 하나 4위라는 순위를 예상했는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차두리 감독은 "없죠"라면서 "작년에 비해 스쿼드가 부분적으로 좋아졌고, 투자도 조금 늘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어리고 굴곡이 있다. 터져주면 무서운 팀이 되겠지만, 프로세스에서 어려움을 겪으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을 거란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 감독은 "이 시점에 이 정도 올라올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매 경기 발전했으면 하는 생각만 가졌다"면서 "오늘은 팬들한테 즐거움을 줬고, 선수들에게는 자신감이 됐을 거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여준 경기였다. 너무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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