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상대인 멕시코가 준비 첫 단추부터 심하게 삐걱거리고 있다. 멕시코축구협회와 프로리그 구단 간 차출 갈등이 폭발했다.
멕시코축구협회는 6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대표팀 코치진 지시에 따라 멕시코시티 훈련 센터에 합류하지 않는 선수는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제외하겠다"고 엄중 경고했다. 하비에르 아기레 대표팀 감독 역시 기자회견에서 "오래전 이미 합의된 프로젝트로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문제"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갈등의 씨앗은 멕시코 대표팀의 조기 소집 계획에서 비롯됐다.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는 조직력 극대화를 목표로 자국 리그인 리가 MX 소속 선수 12명을 우선 선발해 약 5주 반에 걸친 장기 사전 캠프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속팀의 주요 일정이 겹치면서 구단들이 돌연 비협조적인 태도로 돌아섰다.

당장 톨루카 소속인 수비수 헤수스 가야르도와 공격수 알렉시스 베가는 제때 캠프 합류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들은 7일 열리는 LAFC와의 북중미 챔피언스컵 4강 2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소속팀 훈련을 소화했다.
심지어 차출 선수가 5명에 달하는 CD 과달라하라의 아마우리 베르가라 구단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노골적인 차출 연기 요청까지 남겼다. 1차전을 1-3으로 패배해 10일 열리는 플레이오프 8강 2차전 승리가 절박해지자, 해당 경기에 국가대표 선수들이 뛸 수 있게 해달라고 읍소한 것이다.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터진 자국 리그와 차출 갈등이 멕시코의 본선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린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