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 초대형 비상이 걸렸다.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28·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가 끝내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1일 "미토마가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에서 왼쪽 허벅지 뒷근육 파열로 2개월 결장 진단을 받았다"며 "오는 15일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체제의 일본 대표팀이 대타격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토마는 지난 9일 울버햄튼과 경기 후반 10분 롱볼 트래핑 직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얼굴을 감싸 쥐며 고통스러워한 미토마는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피치를 떠났고, 경기장 퇴근길에는 목발을 짚은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모리야스 감독도 좌절했다. 10일 J리그 현장을 찾은 모리야스 감독은 "미토마의 부상은 경미한 수준이 아니라고 들었다"며 "회복에 얼마나 기간이 걸릴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토마는 지난 3월 웸블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평가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역사적인 승리를 이끄는 등 일본의 대체 불가능한 전력으로 통한다.

더 큰 문제는 일본의 부상 잔혹사가 미토마 한 명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일본은 본선 개막을 코앞에 두고 주전급 선수들이 줄줄이 쓰러졌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미 지난해 12월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이탈한 미나미노 다쿠미(모나코)에 이어 지난 3일에는 스즈키 유이토(프라이부르크)가 오른쪽 쇄골 골절로 월드컵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이탈로 모리야스 감독의 구상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매체는 "미토마와 미나미노가 빠진 왼쪽 측면 공격수 자리와 왼쪽 윙백의 대안이 시급하다"며 "나카무라 게이토(랭스)를 전진 배치할 경우 마에다 다이젠(셀틱)이나 수비력이 좋은 스즈키 준야(FC도쿄)를 기용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한 대표팀 최종명단 당락 선상에 있던 유망주 시오가이 켄토(볼프스부르크)가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월드컵 첫 경기인 6월 14일 네덜란드전까지 남은 시간은 단 한 달이다. 잉글랜드와 경기 후 모리야스 감독은 "월드컵에서 우승하겠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발언을 날렸지만, 막상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대회 시작 전부터 줄부상에 시달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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