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타자 손아섭(38)이 보름 만에 1군 무대로 전격 복귀했다.
두산은 14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2026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손아섭(지명타자), 박준순(2루수), 카메론(우익수), 김민석(좌익수), 양의지(포수), 오명진(1루수), 박지훈(3루수), 박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짰다.
1군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손아섭과 임종성을 1군으로 콜업했다. 대신 이유찬과 홍성호를 말소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이름은 바로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지난 4월 14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두산 구단이 한화에 투수 이교훈과 현금 1억5000만 원을 지급하는 대신 손아섭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손아섭은 두산 유니폼을 입자마자 출전한 첫 경기에서 홈런을 터트리는 등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부진이 길어졌다. 1군서 12경기에 출장해 타율 0.111(36타수 4안타) 1홈런 2루타 1개, 4타점 5득점, 4볼넷 9삼진, 장타율 0.222, 출루율 0.195 OPS(출루율+장타율) 0.417, 득점권 타율 0.125의 세부 성적을 마크했다.
결국 지난달 29일 손아섭은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으로 내려간 손아섭은 꾸준하게 경기에 출장하며 타격감 회복에 최선을 다했다. 4월 30일 고양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2일부터 4일까지 한화 이글스, 6일부터 8일까지 울산 웨일즈, 9일과 10일에는 SSG 랜더스의 퓨처스팀을 각각 상대했다.
그리고 전날(13일) 경기에서는 상무를 상대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3출루 경기를 해냈다.
손아섭의 홈런은 1회말에 터졌다. 앞서 선두타자 전다민이 2루수 실책, 후속 김준상이 볼넷으로 각각 출루한 가운데, 무사 1, 2루 기회. 손아섭이 타석에 들어섰다. 여기서 손아섭은 상무 선발 최현석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포를 작렬시켰다. 손아섭이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첫 홈런을 터트린 순간이었다.
이 경기를 마친 손아섭의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1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8(36타수 10안타) 1홈런 2루타 4개, 8타점 7득점, 8볼넷 5삼진, 장타율 0.472, 출루율 0.409가 됐다.
결국 퓨처스리그서 좋은 모습을 보이자 사령탑은 즉각 1군으로 콜업했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현재 컨디션이 좋아 올렸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과연 손아섭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