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나스르)가 마침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에서 간절했던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특급 활약에도 개인상 하나 없이 시즌을 마치게 됐다.
사우디 프로리그 사무국은 22일(한국시간) "2025~2026시즌 올해의 선수로 알나스르 공격수 주앙 펠릭스(27)를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와 같은 포르투갈 출신 공격수인 펠릭스는 어린 시절부터 초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첼시(잉글랜드), 바르셀로나(스페인), AC 밀란(이탈리아) 등을 거쳤지만, 기대만큼의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결국 지난해 여름 유럽을 떠나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었다.
커리어 후퇴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오히려 사우디 이적은 반등의 계기가 됐다. 올 시즌 펠릭스는 리그 33경기에서 20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알나스르의 우승을 이끌었다.
반면 호날두는 특급 활약에도 올해의 선수상 경쟁에서 웃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7경기에서 30골을 몰아치며 팀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리그에서도 30경기 28골을 기록하며 여전한 결정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사우디 프로리그의 선택은 펠릭스였다. 호날두는 올 시즌 8차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펠릭스는 9차례 경기 MVP를 수상했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났으나 펠릭스가 근소하게 앞섰다고 볼 수 있다.


호날두가 더 아쉬운 이유는 올 시즌 득점왕까지 놓쳤다는 점이다. 지난 두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었던 호날두지만, 올 시즌에는 득점 부문 3위에 그쳤다. 득점왕은 31경기 33골을 기록한 알카디시아 공격수 훌리안 퀴뇨네스가 차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렌트포드에서 활약했던 이반 토니는 32골로 2위에 올랐다. 만약 호날두가 이번에도 득점왕에 올랐다면 사우디 프로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3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한 선수가 될 수 있었지만, 아쉽게 대기록은 무산됐다.
이외에도 올해의 감독상은 알나스르의 우승을 이끈 조르제 제수스 감독이 받았다. 제수스 감독 체제에서 알나스르는 28승 2무 4패(승점 86)를 기록, 2018~2019시즌 이후 7년 만이자 구단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월드사커토크는 "호날두가 개인상을 받지 못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면서 "호날두는 마침내 사우디에서 트로피 가뭄을 끝냈다. 알나스르에서 자신의 첫 공식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뛰어난 개인 시즌에도 호날두는 놀랍게도 개인상 부문에서 외면받았다"고 주목했다.
이어 매체는 "전설적인 공격수 호날두는 알나스르 우승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모든 대회에서 37경기 30골로 구단 최다 득점자였고, 리그에서는 28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런 성적에도 올해의 선수상을 받기에는 충분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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