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 무대를 앞두고,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를 둘러싼 과거 체포 이력이 도마위에 다시 올랐다. 사노 가이슈(마인츠)를 둘러싼 과거 성폭행 체포 이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표팀 자격 논란을 빚고 있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 등 최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북중미월드컵으로 집중되는 상황에서 일본 대표팀과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사노의 과거 사법 리스크가 SNS상에서 재점화됐다.
온라인상의 축구 팬들 사이에서 사노가 최고 권위의 월드컵 무대를 누비는 것이 도덕적으로 합당한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의 북중미월드컵 최종 26인 명단에 포함된 사노는 지난 2024년 7월 마인츠 이적 직후 도쿄의 한 호텔에서 지인 남성 2명과 공모해 여성 1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일본 경찰에 전격 체포되며 열도를 발칵 뒤집어 놓은 바 있다. 당시 대대적인 언론 보도로 큰 파문이 일었지만, 사노는 피해자 측과 합의에 성공하며 검찰로부터 최종 불기소 처분을 받아 처벌을 면했다. '스포니치 아넥스' 등에 따르면 석방 이후 사노는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많은 분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 축구로 죄를 보상해 나가겠다"며 고개를 숙였고, 이후 2025년 대표팀에 전격 복귀했다.

당시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의 발언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SPA'에 따르면 모리야스 감독은 사노의 복귀를 감행하며 "팀의 일원은 가족이다. 실수를 저지른 선수를 사회에 방치하는 것보다 다시 도전할 길을 열어주는 것이 맞다"며 "대중 앞에 나와 사과 기자회견을 연 것만으로도 훌륭한 것이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만큼 플레이로 증명하면 된다"고 사노를 두둔해 거센 비판 세례를 받았다. 앞서 성범죄 의혹으로 형사 고소당했던 이토 준야(스타드 드 랭스)까지 대표팀에 복귀시켰던 일본축구협회(JFA)의 결정에 팬들이 깊은 의구심을 표한 이유다.
문제는 사노가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현재 모리야스호의 대체 불가능한 핵심 자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사노는 지난 3월 웸블리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친선 경기(1-0 승) 당시에도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사노는 엘리엇 앤더슨(노팅엄 포레스트),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콜 파머(첼시)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이 포진한 잉글랜드의 초호화 중원을 상대로도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일본의 승리를 이끌었다.
실력만큼은 확실한 사노를 두고 일본 현지에서는 "사노는 사과했기에 대표팀에 복귀해도 된다"는 옹호론을 펼치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모리야스 감독의 발언을 실언이라 짚으며 사노의 대표팀 복귀에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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