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네덜란드가 '가상 일본전'으로 치른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FIFA 랭킹 7위 네덜란드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이칸 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우즈베키스탄(50위)을 2-1로 꺾었다.
앞서 지난 3일 로테르담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출정식에서 알제리(FIFA 랭킹 28위)에 0-1로 져 4만여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던 네덜란드는 월드컵 전 최종 평가전조차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일본과 스웨덴, 튀니지와 함께 월드컵 F조에 속한 네덜란드는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을 월드컵 첫 상대인 일본에 대비한 평가전으로 준비했다.
물론 일본과 우즈베키스탄 간 전력 차도 크고 스타일도 차이가 있지만, 네덜란드는 사상 처음 월드컵에 진출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아시아 축구를 접하고, 동시에 시원한 대승으로 월드컵 전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다.

마침 전반 32분 만에 0의 균형을 깨트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크리센시오 서머빌(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자혼기르 우로조프(디나모 사마르칸트)의 태클에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코디 각포(리버풀)가 마무리하면서 네덜란드가 먼저 앞서 갔다.
네덜란드는 그러나 전력상 우위에도 좀처럼 추가골을 터뜨리진 못했다. 오히려 후반 42분 퇴장 변수가 나왔다. 휘스 틸(PSV 에인트호번)이 수비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다. 고의성은 없었고, 페널티박스 밖에서 나온 핸드볼인데도 주심은 틸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수적 열세에 몰린 네덜란드는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페널티 박스 안 수비 과정에서 서머빌의 발에 맞은 공이 오히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이고르 세르게예프(페르세폴리스)에게 절묘한 침투 패스로 연결됐다. 세르게예프가 이를 마무리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는 이대로 끝나지 않았다. 5분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뒤 네덜란드의 마지막 코너킥 공격 기회.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다시 키커로 나선 각포가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네덜란드의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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