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상대인 체코가 결전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나섰다.
체코 대표팀은 10일 오후(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사포판의 스포츠 아레나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진행했다.
과달라하라 입성 후 첫 훈련에서 체코는 경기장 스프링클러를 강하게 틀어 잔디를 적신 상태에서 활기찬 분위기 속 시작됐다.
본격적인 팀 훈련이 시작되기 전 체코의 핵심 자원들이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의 팀 동료이자 체코의 핵심 수비수인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 원더러스)를 비롯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베테랑 미드필더 토마시 소우체크(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올 시즌 체코 리그에서 7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매서운 활약을 펼친 루카시 프로보트(슬라비아 프라하) 등이 먼저 피치 위에 나왔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골키퍼 포지션이었다. 명단에 포함된 세 명의 골키퍼는 코치와 따로 떨어져 강도 높은 패싱 훈련으로 몸을 풀었다.
골키퍼 코치가 페널티 아크 부근에 서서 마치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을 주고받듯 원투 패스를 전개했고, 세 명의 골키퍼가 각자 돌아가며 하프라인 부근 좌우 측면에 배치된 골키퍼들을 향해 정교한 롱패스를 뿌리는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주전 수문장인 마테이 코바르(PSV 에인트호번)의 발끝이 인상적이었다. 코바르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전방으로 날카로운 롱패스를 뿌려댔다. 코치와의 원투 패스 과정에서도 매끄러운 빌드업 능력을 선보였고, 다른 두 명의 후보 골키퍼와 비교해 패스의 정교함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낮고 빠르게 찔러주는 패스 역시 정확하게 연결하며 체코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코바르는 본업인 선방 능력에서도 이미 유럽 최고 수준으로 정평이 나 있는 선수다. 체코 매체 '스포르트'에 따르면, 코바르는 유럽 지역 월드컵 최종 예선 플레이오프 당시 연일 놀라운 선방쇼를 선보이며 체코를 본선으로 이끈 체코의 영웅으로 통한다.
이밖에 필드 플레이어들은 러닝을 통해 몸을 풀었다. 스프링클러가 강하게 작동하자 물줄기를 피하며 웃는 등 밝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취재진은 훈련 최초 15분만 확인한 뒤 피치를 떠났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