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 염경엽(58) 감독이 지난 12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사적인 첫 승을 거둔 '동기' 홍명보(57)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을 향해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함께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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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은 14일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 첫 승을 수확한 홍명보 감독에 연락을 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염 감독은 "(한국에서 나가기 전에) 잘하라고 문자 한번 해 줬다"라며 넌지시 친분을 과시했다. 1968년생인 염경엽 감독과 1969년 2월생인 홍명보 감독은 스포츠계의 대표적인 고려대학교 '87학번 동갑내기' 친구 사이다.
그러나 이내 어떤 내용이 오갔는지 묻는 질문에 염 감독은 "사실 내 코가 석 자다. 야구도 이겨야 하고, 축구도 이겨야 하는데, 야구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라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사실 먹고살기 바빠서 자세히 신경 쓰지 못했다"며 2026시즌 정규리그에 집중하느라 축구 경기까지 챙길 여력이 없었음을 유쾌하게 고백했다.
현재 염 감독이 이끌고 있는 LG는 40승 24패(승률 0.625)의 뛰어난 성적으로 단독 선두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2위 KT 위즈가 1.5경기 차이로 쫓고 있어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어 매 경기 피 말리는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친구의 월드컵 첫 승이라는 대경사에도 정작 본인의 '본업'인 야구단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는 현실을 위트 있게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비록 "바빠서 챙기지 못했다"며 농담을 던졌지만, 세계 무대에서 값진 승리를 거둔 동기 홍명보 감독을 향한 염 감독의 따뜻한 시선과 끈끈한 유대감만큼은 그대로 묻어났다.
한편 LG는 전날(13일) 승리에 이어 위닝시리즈 달성을 위해 나선다. 롯데 선발 비슬리에 맞서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오지환(유격수)-문성주(좌익수)-천성호(지명타자)-박동원(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LG 선발 투수는 임찬규다. 경기에 앞서 내야수 강민균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내야수 이영빈을 콜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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