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국가대표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34·리버풀)가 일본전 무승부 이후 자국 레전드에게 거센 비판을 받았다.
영국 '더선'은 15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 토트넘 등에서 뛰었던 라파엘 반 더 바르트가 일본전에서 아쉬운 수비력을 보여준 반 다이크를 17만kg에 달하는 '보잉 747' 여객기에 비유하며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네덜란드는 이날 미국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일본과 2-2로 비겼다.
전반전 우세한 경기력에도 골을 넣지 못한 네덜란드는 후반 6분 반 다이크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6분 뒤 나카무라 게이토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팽팽한 분위기 속 후반 19분 크리센시오 서머빌의 골로 다시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카마다 다이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경기를 마쳤다.
이날 반 더 바르트는 전반전 후 네덜란드 방송 NOS에 출연해 반 다이크의 경기력을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솔직히 반 다이크의 폼에 꽤 충격을 받았다"며 "특히 방향을 전환할 때 움직임이 좋아 보이지 않았다. 무척 버거워 보였고, 마치 보잉 747이 방향을 트는 것 같았다. 남은 대회 기간에는 방향 전환을 더 빨리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평소 탄탄한 수비와 세트피스를 자랑하는 네덜란드에게 경기 막판 코너킥 실점은 뼈아팠다"며 "일각에선 바르트 페르브뤼헌 골키퍼가 실점 상황에서 더 기민하게 움직였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고 전했다.
경기 후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일본의 경기력을 치켜세웠다. 그는 "우리가 승리하지 못해 실망스럽다. 두 번이나 앞서고 있었기 때문이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과소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을 얕본다면 그것은 당신들의 문제"라며 "일본의 경기력이 과장됐다고 생각했는지는 대회가 끝날 때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