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로코 공격수 이스마엘 사이바리(25·PSV 에인트호번)가 월드컵 1경기 만에 '인생역전'을 이뤘다. 브라질전 벼락골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사이바리는 이제 유럽 빅리그를 넘어 세계적인 명문 바이에른 뮌헨(독일) 유니폼을 입는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월드컵 스타 사이바리가 4500만 파운드(약 910억원) 규모의 이적료로 뮌헨 이적에 가까워졌다. 해리 케인(뮌헨)과 선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뮌헨은 사이바리 영입을 앞두고 있으며, 선수는 이미 뮌헨과 5년 계약에 대한 개인 조건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사이바리는 현재 모로코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뮌헨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도 미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모로코 국적의 공격 자원 사이바리는 네덜란드 명문팀 에인트호번 유스 출신이다. 성장세도 가파르다. 팀 주전 공격수로 올라선 뒤 최근 3시즌 동안 꾸준히 공격포인트를 쌓으며 에인트호번의 리그 3연패에 힘을 보탰다. 2023~2024시즌 5골 4도움으로 존재감을 높였고, 2024~2025시즌에는 11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15골 8도움을 몰아쳤다. 토크스포츠도 "사이바리는 네덜란드에서 믿을 만한 득점원임을 증명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월드컵은 사이바리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린 무대였다. 그는 지난 14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북중미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환상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1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브라힘 디아스(레알 마드리드)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은 사이바리는 상대 골키퍼 알리송 베커(리버풀)가 달려나오는 순간 절묘한 칩슛을 날려 골망을 갈랐다. 세계 정상급 골키퍼인 알리송도 손쓸 수 없는 마무리였다.


사이바리의 한 방 덕분에 모로코는 강호 브라질과 1-1로 비겼다. 모로코는 이번 대회에서 브라질, 스코틀랜드, 아이티와 함께 C조에 묶였다. 아프리카 최강팀 중 하나로 평가받는 모로코는 2022 카타르 월드컵 4강 신화를 넘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첫 경기부터 브라질과 대등하게 맞서며 이번 대회 깜짝 우승후보임을 증명했다.
사이바리도 뮌헨 이적을 눈앞에 두며 커리어 도약을 앞뒀다. 현재 뮌헨 공격진의 중심은 '주포' 케인이다. 케인은 2023년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은 뒤 3시즌 동안 147경기에서 146골을 터뜨리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31경기에서 36골을 몰아쳤다.

하지만 뮌헨은 케인을 뒷받침할 확실한 백업 공격수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시즌에는 첼시(잉글랜드) 공격수 니콜라스 잭슨을 임대로 영입했지만, 완전 영입 옵션은 행사하지 않았다. 대신 사이바리를 데려와 공격진을 강화할 전망이다. 사이바리는 최전방 공격수뿐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도 소화할 수 있어 활용 가치가 높다. 이적이 마무리될 경우 대한민국 '괴물 수비수'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게 된다.
매체는 "사이바리는 모로코 공격진을 이끌었던 최근 3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이는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이 그를 활용할 수 있는 포지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이바리는 뮌헨 이적에 가까워졌지만, 현재 그의 우선순위는 모로코를 월드컵 토너먼트로 이끄는 것이다. 모로코는 다음 경기에서 C조 1위 스코틀랜드를 상대하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아이티와 맞붙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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