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이용규(41) 전 키움 히어로즈 플레잉 코치를 향해 가중 처벌까지 하는 중징계를 내렸다.
KBO는 25일 "이날 키움 이용규 전 플레잉 코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KBO는 "이용규 전 코치는 지난 12일 운전면허 취소 수준 상태에서의 음주운전과 충돌사고로 인한 물적, 인적 피해를 일으켜 사회적 물의를 빚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KBO 상벌위원회는 이용규 전 코치에 대해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근거, 1년 실격에 더해, 코치로서 선수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위치임에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큰 사고를 일으킨 점에 대한 가중 처벌로 1년 실격을 추가해 총 2년 실격 처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해당 처분은 오는 26일부터 적용된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이용규 전 코치는 지난 12일 오전 6시께 만취 상태에서 구리시 자택으로 귀가를 위해 운전을 하던 중 맞은편 유턴 차량 및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순찰차와 잇달아 충돌했다.
이 사고로 유턴 차량 운전자와 순찰차에 탑승해 있던 경찰관이 부상을 당했다. 당시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이용규는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이용규 전 코치는 해당 사실을 키움 구단에 자진 신고했다. 그리고 키움 구단은 즉시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파악한 뒤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즉각 신고 조치했다.
결국 이용규 전 코치는 불명예스럽게 유니폼을 벗게 됐다.
당시 키움 구단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키움 구단은 "해당 코치가 이번 일에 대해 어떠한 변명도 없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책임을 통감하며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용규는 향후 관계 기관의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며, 이번 사고로 부상을 입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피해 복구를 위한 모든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키움 구단 역시 고개를 숙였다. 구단은 위재민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음주운전을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위법 행위로 인식하고 있다"며 "특히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발생한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소속 구성원의 음주운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팬 여러분과 리그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단은 "무엇보다 피해를 입으신 분들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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