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의 핵심 외야수 이주형(25)이 부상 복귀전에서 또다시 쓰러지는 잔혹한 불운을 맞이했다. 현재 병원에서 검진을 받고 있어 복귀 시점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주형은 지난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1회초 수비와 1회말 첫 타석만 소화한 뒤 곧바로 교체 아웃됐다.
지난 5월 9일 고척 KT전에서 오른쪽 햄스트링 부분 손상 진단을 받았던 이주형은 한 달간의 재활을 거쳐 이날 전격 콜업됐다. 하지만 단 한 이닝 만에 다시 잔혹한 부상 악령과 마주하게 됐다.
다음 날인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만난 설종진 키움 감독 역시 깊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선수의 몸 상태를 배려해 경기 전 완급 조절을 신신당부했던 상황이었다.
설종진 감독은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타격이나 타구 처리 과정에서 평범한 플라이가 나오면 전력 질주를 하지 말고 70% 정도만 뛰라고 당부했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선수의 투지 넘치는 본능이 화를 불렀다. 설 감독은 "속으로는 그렇게 물론 생각했겠지만, 워낙 매사 열심히 하는 그런 습관이 몸에 배어있다 보니 본능적으로 뛰어나간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이주형은 1회초 수비 과정에서 또다시 오른쪽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했고, 2회 시작과 동시에 임병욱과 교체됐다.
지난 2023년 7월 LG 트윈스와의 1:3 트레이드(최원태-이주형, 김동규, 신인 지명권)를 통해 영웅 군단의 유니폼을 입은 이주형은 단숨에 팀의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 역시 팀의 상위 타선과 외야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기대를 받았지만, 또다시 부상에 발목을 잡히게 됐다.
워낙 성실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인 선수였기에, '열심히 하려던 본능'이 불러온 부상 재발은 사령탑과 키움 팬들에게 더 큰 씁쓸함과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한편, 키움은 9연패 탈출을 위해 서건창(지명타자)-박찬혁(우익수)-추재현(중견수)-히우라(좌익수)-김웅빈(1루수)-여동욱(3루수)-최주환(2루수)-김동헌(포수)-권혁빈(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NC에 맞서는 선발 투수는 배동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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