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존심을 구긴 필승조 이로운(22·SSG 랜더스)이 되살아날 수 있을까.
이로운은 2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이로운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은 이로운은 첫 두 시즌 적응의 시간을 보냈으나 지난해 33홀드, 평균자책점(ERA) 1.99로 완벽히 날아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 극심한 부침을 겪었다. 4워까진 3승 2홀드, ERA 0.77로 압도적 투구를 펼쳤으나 5월 들어 급격히 흔들렸다. 5월 ERA는 8.78.
6월 충격은 더 컸다. 7경기에서 홈런 3개를 맞았는데 모두 만루홈런이었다. 6월에만 3패(1승 1홀드)를 떠안았고 ERA는 15.88에 달했다.
이로운 뿐아니라 선발진이 시즌 초반부터 안정감을 찾지 못했고 불펜 부담이 가중되며 필승조들이 줄줄이 흔들렸다. 팀 ERA는 5.76으로 최하위로 처졌고 지난해 최강이었던 불펜 ERA도 5.54로 9위까지 처졌다.
지난 17일 2군으로 향한 이로운은 2경기에 등판해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열흘을 채운 뒤 곧바로 1군에 합류했다.

앞서 이로운을 말소시키며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자신감을 되찾길 바랐던 이 감독이다. 당시 이 감독은 "본인이 제일 힘들 것이다. 이겨내길 바랐는데 정신적으로 힘들어 해서 내려보냈다. 지금은 쉬어갈 타이밍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빠르게 올렸다. 어제 던지는 걸 보고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 타케다가 잘 던지면 필승조로 쓸 것이다. (문)승원이도 몸 상태가 무겁다더라"라고 말했다.
자신감을 되찾은 모양새다. 이 감독은 "밝아졌다. 새 구종을 테스트했다. 체인지업 고민이 많았는데 해소했다. 믿고 쓰려고 한다. 2군에서 자신감도 얻었다. 긍정적인 마인드 가진 선수라 빨리 회복했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날 SSG는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전의산(3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신범수(포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타케다 쇼타.
최근 10경기 3승 6패 1무, 8위 롯데 자이언츠와 3.5경기 차 9위에 처져 있는 SSG가 이로운 합류에 힘입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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