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트윈스의 '핵심 내야수' 문보경(26)이 발목 부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LG는 대체 카드로 타격감이 올라온 문정빈(23)을 4번 타자이자 3루수로 선발 출전시키며, 그의 수비 능력을 계속해서 시험대에 올릴 계획이다.
LG 트윈스는 3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라인업에는 송찬의(지명타자)-박해민(중견수)-오스틴 딘(1루수)-문정빈(3루수)-오지환(유격수)-홍창기(우익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가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이번 시즌 8승 5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 중인 톨허스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4번 타순이다. 그동안 주전 3루수이자 4번 타자로 활약하던 문보경이 지난 부산 롯데 자이언츠 원정에서 왼쪽 발목을 삐끗하는 부상을 입어 벤치에서 대기하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보경이) 부산에서 발목을 삐었다. 일단 주말까지 상태를 보고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오늘부터 키움과 원정 시리즈에서는 아마 대타 정도로만 대기할 것 같다"고 밝혔다.
문보경의 빈자리는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은 문정빈이 채운다. 문정빈의 4번 타자 선발 출전은 6월 들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28일 롯데전에서 5타수 3안타(1홈런)2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이번 시즌 27경기에서 타율 0.319(69타수 22안타) 6홈런 18타점의 기록을 남기고 있따.
염경엽 감독은 문정빈을 고정 배치하며 수비력까지 동시에 키우겠다는 구상을 전했다. 염 감독은 문정빈에 대해 "최근 타격감이 좋다. 선수가 타격감이 좋을 때 수비도 잘 풀릴 확률이 높다"면서 "안 좋을 때 수비를 내보내는 것보다, 좋을 때 해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기용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염 감독은 "큰 실수를 하지 않는다면 아마 계속해서 수비로 내보내 볼 생각이다"라며 기대를 드러내면서도, "다만 큰 실수를 하게 되면 선수가 심리적으로 말릴 수 있고, 수비 부담이 타격 베스트 흐름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어린 선수들은 그런 부분에서 마구 요동치기 때문"이라며 섬세한 관리 역시 병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주전 선수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시험대에 오른 LG의 라인업이 키움의 마운드를 상대로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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