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투수 최민석(20)의 눈은 더 크고 넓은 곳을 향하고 있다.
올 시즌 9승(공동 2위) 2패, 평균자책점 2.33(1위)으로 리그 에이스로 발돋움한 그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목표는 항상 메이저리그(ML)였다"며 "이를 위해 피지컬과 구속을 늘리는 데 중점을 두고 운동하고 있다"고 당찬 도전장을 내밀었다.
[최민석 HOT인터뷰]
① 이게 KBO 최고 투심, 직접 밝힌 비결 "작년보다 덜 휘는데도..."
② "2군서 프로 시작→동기 현우·우주 보며 '쟤네보다 잘해야지' 다짐"
③ "야구 시작부터 목표는 ML, 지금도 변함 없다" 20살 리그 에이스 당찬 도전장

1·2편에서 이어집니다.
- 이제 미래에 대해 이야기해봅시다. 우선 올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요. 구체적인 수치로 부탁드릴게요.
▲ 원래는 10승에 규정이닝이 목표였습니다. 아직도 10승이 목표이긴 한데 좀더 욕심 내면 15승 정도도 가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저는 승리보다는 퀄리티 스타트를 많이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한 시즌 30경기 던진다 치면 최소 15경기 이상은 해보고 싶습니다. (현재 최민석은 16경기 등판에 11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해 삼성 라이온즈 후라도의 12회에 이어 리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 평균자책점은 어떤가요.
▲ 작년에 4.40이어서 올해는 그냥 3.99 그 밑으로만 끝내는 게 목표였습니다.
- 현재 다승, 평균자책점, 승률 부문에서 1위 경쟁 중인데 특별히 욕심 나는 타이틀이 있는지요.
▲ 승리는 운이 따라야 되는 부분인데, 평균자책점은 자신의 실력이 더 많이 반영되는 것 같아서 할 수만 있다면 평균자책점에 좀더 욕심이 있습니다.

- 국내 투수 중에선 류현진(39·한화)과 각 부문에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데요. 류현진 선수는 2006년 프로 입단, 최민석 선수는 2006년생이라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 LA 다저스 시절 때부터 엄청 많이 봤는데, 그런 분하고 경쟁한다는 게 너무 기쁘고 정말 행복합니다.
- 기록을 좀 의식하는 편인가요.
▲ 작년에 전광판을 보면 집중력이 좀 무너진 경향이 있어서 경기 중에는 기록을 최대한 의식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올해는 그냥 한 이닝 한 이닝 던지다 보면 6이닝도 되는 거라고 느끼게 됐습니다.
-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선발됐는데요.
▲ 국가대표에 처음 뽑혀 정말 기뻤고, 가서 좋은 성적을 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월드컵처럼 많은 분들이 봐주실 텐데, 잘 하는 모습 보여드리면 저의 이름을 좀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 기대가 됩니다.

- 프로 선수로서 목표는 무엇인가요.
▲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목표는 항상 메이저리그에 가는 것입니다. 지금도 변화가 없어요. 그에 앞서 일단은 한국에서 제일 잘 던지는 투수가 되고 싶습니다.
- 현행 KBO 규정으로는 7시즌을 채워야 해외 포스팅 자격을 얻는데, 그때까지 중점을 두고 준비하는 것이 있나요.
▲ 네, 있습니다. 피지컬이나 구속이 아직은 좀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피지컬이 더 좋아지고 투구 메커니즘이 잘 따라오면 구속도 자연스럽게 늘 것이라 생각해 '어떻게 하면 더 강한 몸을 만들 수 있을까'에 중점을 두고 운동하고 있습니다. 그냥 많이 먹는 것보다는 꾸준하게 먹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근육 운동을 통해 몸무게를 늘릴 수 있는 방법도 있고요. (키 188㎝의 최민석은 몸무게가 지난해 입단 초기 85~86㎏에서 현재 89~90㎏로 늘었다고 한다.)
- 먼 미래이긴 하지만 훗날 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되고 싶나요.
▲ 신인 드래프트 때도 말했지만, 한 번이 아니라 꾸준히 빛났던 선수로 인식되면 좋겠습니다. 항상 잘 했던 선수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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