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한국축구에 또 다른 '참사'가 이어질 수도 있을 거란 일본 매체 전망이 나왔다.
일본 축구 매체 풋볼채널은 9일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그친 한국 축구에 또 다른 불안요소가 떠오르고 있다"며 "오는 9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을 앞둔 23세 이하(U 23) 축구대표팀의 부진이 문제"라며 국내 언론 보도를 인용해 짚었다.
매체는 "이민성 감독이 이끈 한국 U23 대표팀은 지난 1년 간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호주에 1무 1패에 그쳤고, 사우디아라비아엔 2연패를 당했다. 중국에도 0-2로 졌다"며 "최근 태국 전지훈련에선 FIFA 랭킹 106위 키르기스스탄에 졌다. 심지어 상대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에 있었음에도 패배를 면치 못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이같은 부진이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 건, 한국 입장에서 아시안게임은 단순한 연령별 대회가 아니기 때문"이라며 "한국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부터 3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LAFC) 황희찬(울버햄프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이 병역 문제를 해결하며 유럽 무대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국축구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병역 특례를 받는다.

매체는 "이번 세대 역시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들이 포함돼 있다. 그런데도 만약 좋은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이들의 커리어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세대교체 구상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며 "개막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가운데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킬지, 아니면 또 하나의 참사로 이어질지 한국축구가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민성 감독은 9일 23명의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본격적으로 아시안게임 모드로 전환했다. 이번 대표팀엔 배준호(스토크 시티) 김지수(브렌트퍼드) 양민혁(토트넘) 등 유럽파 9명, 그리고 14명의 K리그 선수들로 구성됐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는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기혁(강원FC)이 낙점을 받았다. 이민성호는 9월 초 소집돼 대회 준비에 돌입한다.
이민성 감독은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위해 지난해부터 체계적인 준비 과정을 이어 왔다. 모든 과정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현재 이 연령대에서 가장 경쟁력 있고, 단기 토너먼트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선수들로 최종 명단을 구성했다"며 "팀 전체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금메달이라는 목표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3명)
- 골키퍼 : 김민승(파주 프런티어FC), 김준홍(수원 삼성), 이승환(충북청주FC)
- 수비수 : 김지수(브렌트포드FC·잉글랜드), 강민준(포항 스틸러스), 박경섭(인천 유나이티드), 박성훈(FC서울), 배현서(경남FC), 신민하(강원FC), 최석현(울산HD), 최우진(전북 현대)
- 미드필더 :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배준호(스토크시티FC·잉글랜드), 양현준(셀틱FC·스코틀랜드, WC), 엄지성(스완지 시티·잉글랜드, WC),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이현주(FC아로카·포르투갈), 강상윤(전북 현대), 이기혁(강원FC, WC), 이승원(강원FC), 황도윤(FC서울)
- 공격수 : 김명준(KRC 헹크·벨기에), 이영준(그라스호퍼 클럽·스위스)
*WC : 와일드카드(24세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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