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하재훈(36)이 울산 웨일즈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이어간다.
울산 웨일즈는 11일 전 SSG 랜더스 외야수 하재훈을 영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하재훈은 최근 SSG에서 자유계약으로 풀린 뒤 현역 연장 의지를 밝히며 새 둥지를 물색했고, 울산은 그의 장타력과 풍부한 경험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결정했다.
파란만장한 커리어를 보냈다. 용마고를 졸업한 뒤 KBO리그가 아닌 미국 무대 도전에 나선 하재훈은 이후 마이너리그에서만 뛴 뒤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쳤다. 이후 KBO리그로 눈을 돌렸고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에서 SK 와이번스(SSG 전신)에 지명됐다.
SSG는 '투수 하재훈'에 주목했고 첫 시즌부터 36세이브로 구원왕에 등극했다.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하재훈은 이후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긴 재활 끝에 야수로 전향했다.
2022년엔 SSG에서 우승을 경험했고 이듬해엔 77경기에서 타율 0.303 7홈런 3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2잠재력을 폭발시켰다.
그러나 이듬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025시즌을 앞두고는 스프링캠프에서 성실한 태도와 빼어난 타격으로 이숭용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으나 연습경기 수비 도중 부상을 당해 고개를 떨궜다. 재활 이후 복귀해서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퓨처스리그에서는 49경기 타율 0.328 11홈런 32타점으로 날아올랐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외야 거포 자원 김재환이 영입되며 입지가 더 줄었고 많은 나이로 인해 퓨처스리그에서도 22경기 출전에 그쳐 컨디션을 조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타율 0.171에 그쳤다.
SSG로부터 방출 소식을 접한 하재훈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고, 가능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아내도 후회가 있으면 안 되니까 더 할 수 있다면 하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얘기를 해줬다. 1년이라도 더 하는 게 후회가 없다고 하더라. 몸 상태가 안 되서 못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감도 어느 정도 있는데 그만두기엔 너무 아까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체중 조절까지 하고 재활군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어 자신이 있다는 하재훈은 "당장이라도 뛰고 싶은 마음이다. 그러나 갈 수 있는 팀이 없으면 못하는 것"이라며 "어느 팀에서든 뽑아주신다면 고마운 마음으로 가서 더 열심히 보여줘서 차근차근 올라가보려고 한다. 2군에서부터 성적을 내고 인정을 받아서 1군에 올라오면 더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고 결국 울산 웨일즈의 선택을 받았다.
장원진 감독은 "하재훈은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장타 능력을 갖춘 선수다.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으며, 아직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하재훈 역시 "몸 상태는 좋다. 힘과 스피드 모두 자신 있다"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울산 웨일즈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저를 믿고 선택해 주신 만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인 목표보다 팀의 우승이 가장 중요하고 생각한다. 울산 웨일즈와 함께 반드시 우승을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울산은 젊은 선수단에 경험과 장타력을 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풍부한 1군 경험과 승부처에서의 해결 능력, 그리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가 남은 후반기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