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단의 예산 지원 문제를 둘러싸고 안팎으로 시끄러운 상황 속에서도 울산 웨일즈 선수단이 끈끈한 결속력을 다지며 후반기 호성적을 위해 나섰다.
16일 울산 구단에 따르면 김철욱 울산 웨일즈 구단주는 지난 15일 울산 문수야구장을 찾아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훈련과 경기에 매진하고 있는 선수단을 격려하고, 이들의 사기 진작과 체력 관리를 위해 수박을 전달했다. 이번 격려 방문은 최근 구단을 둘러싼 대내외적 변수 속에서 선수들이 흔들리지 않고 후반기 레이스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수박을 함께 나눠 먹으며 더위를 식힌 선수단은 후반기 목표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원팀(One-Team)으로서의 전의를 불태웠다. 김철욱 구단주는 선수들에게 "후반기에도 건강에 유의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울산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할 수 있는 멋진 시즌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주장 김수인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선수단을 세심하게 챙겨주신 구단주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초복을 맞아 보내주신 응원을 힘으로 삼아 좋은 성적으로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울산 웨일즈는 최근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지원 삭감 및 구단 존속 여부를 두고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김상욱 울산시장이 연간 60억 원의 예산 투입을 언급하며 '시즌 종료 후 시민 의견을 수렴해 존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히자, 야구계 전체가 일제히 우려와 지원의 목소리를 내며 전향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회장 양현종)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울산 웨일즈는 창단 5개월 만에 누적 관중 5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내 야구 수요를 증명했다"며 "스포츠 향유권 확대, 유소년 야구 활성화 등 단기 재무성과로만 평가할 수 없는 공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존립 결정에 앞서 객관적인 검증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 역시 같은 날 "시즌이 한창이고 팀이 남부리그 선두를 달리는 시점에서 구단 존립 문제를 공개 거론한 것은 선수단과 팬들에게 큰 혼란을 주는 처사"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K3리그 울산시민축구단에는 지속해서 예산을 지원해 온 울산시가 야구에 대해서만 예산 논리를 앞세우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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