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64)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식전 행사에 등장해 장황한 연설을 펼쳤으나 팬들이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다만 축구를 '사커'가 아닌 '풋볼'로 말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영국 '더선'은 20일(한국시간) "톰 크루즈의 우스꽝스러운 월드컵 결승전 식전 연설에 축구 팬들이 완전히 당황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은 이날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을 0-0으로 비긴 뒤 연장 후반 1분에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지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들었다.
경기 전 크루즈는 그라운드 한가운데 서 눈길을 모았다. 그는 "30여 일 전 48개국이 여정을 시작해 바다와 국경, 문화를 넘나들었다. 이들은 이 경기가 왜 전 세계의 것인지 함께 보여줬다"며 화합을 주제로 연설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축구 경기를 기다리던 팬들은 불만을 터뜨렸다.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스꽝스러운 연설이다', '월드컵 결승전에 크루즈가 도대체 왜 연설을 하나. 제발 그만해라', '그가 축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며 비판했다.


반면 비(非) 미국권 축구팬들은 크루즈의 특정 단어에 환호했다. 크루즈가 연설 도중 축구를 미국식 표현인 '사커'가 아닌 '풋볼'로 칭했기 때문이다. 팬들은 '크루즈가 사커가 아닌 풋볼이라고 불렀다', '이 사실을 새겨들어라', '마침내 (사커 대 풋볼) 논쟁이 끝났다'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한편 스페인은 전후반 90분 동안 아르헨티나에게 단 한 개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으며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를 완벽하게 통제했다. 연장 후반 1분에 터진 페란 토레스의 극적인 결승골로 우승을 챙겼다. 특히 대회 전 경기를 통틀어 단 1실점만 내주며 역대 최소 실점 우승 신기록을 썼다. 또한 8경기 무패(7승 1무) 우승과 함께 A매치 38경기 무패라는 대기록까지 작성하며 '무적함대'의 압도적 위용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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