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38·리버 플레이트)가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는다.
오타멘디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내 인생에서 가장 특별한 장을 마무리한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뛴 것은 축구가 내게 준 가장 큰 특권이었다"며 대표팀 은퇴를 직접 발표했다. 이로써 2009년 첫 발탁 이후 17년간 이어진 그의 A매치 커리어도 막을 내렸다.
그의 마지막 A매치는 지난 20일 연장 접전 끝에 스페인에 0-1로 패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됐다. 오타멘디는 "원하던 결과는 아니었으나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쏟았기에 고개를 들고 떠난다"고 전했다.
조국과 후배들을 향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오타멘디는 "수백만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이 유니폼이 어떤 의미인지 알기에 영혼과 자부심을 다해 지켰다"며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시련이 오더라도 절대 믿음을 잃지 말라. 유니폼은 겸손과 희생으로 싸우는 선수에게 반드시 보답한다"고 강조했다.


2009년 디에고 마라도나 전 감독 체제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오타멘디는 통산 139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 출전 선수 반열에 올랐다. 2010 남아공 대회를 시작으로 2026 북중미 대회까지 총 4차례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오타멘디는 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 등과 함께 아르헨티나 축구의 숱한 굴곡과 영광을 함께했다. 2015년과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지만, 202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기점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 정상에 연이어 오르며 대표팀의 전성기를 지탱했다. 특히 카타르 월드컵 당시에는 전 경기에 가깝게 풀타임을 소화하며 세계 챔피언 등극에 결정적 기여한 바 있다.
국가대표 커리어를 화려하게 마무리한 오타멘디는 당분간 소속팀 일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유럽 무대에서 포르투, 발렌시아, 맨체스터 시티, 벤피카 등을 거친 그는 최근 친정팀인 아르헨티나 리버 플레이트로 복귀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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