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K-축구 혁신위원장이 그동안 진행한 혁신위원회의 회의록 미작성 논란과 관련해 직접 해명했다.
박지성 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K-축구 혁신위원회 4차 회의를 진행한 뒤 브리핑에서 "혁신을 위해서는 각 위원의 발언이 상당히 중요한데, 그런 부분들을 모두 발언록을 기재하면서까지 하기엔 결국 좋지는 않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혁신위가 가고자 하는 한 방향으로 이야기하고 하고 싶었기 때문에, 모든 회의가 끝났을 때 제가 위원장으로서 나서서 모든 브리핑을 하는 걸로 대체를 했다"면서 "(회의록이 아닌) 회원 기록들만 남겨 문서로 남기는 걸로 (혁신위를)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스1에 따르면 혁신위는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의 회의록 제출 요구에 "회의록은 작성하지 않았다"고 회신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의 공동 위원장 체제인 혁신위는 축구인들 외에도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위원으로 참가하고, 김대현 문체부 2차관은 지원단장 역할을 맡는다.
문제는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은 공공기관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주요 회의에 대해 회의록이나 속기록, 녹음기록을 작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 법 시행령 제18조엔 차관급 이상 주요 직위자가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정책 심의·의견조정 회의 등은 회의록 작성 대상이어서 논란이 일었다.

박지성 위원장은 각 위원의 발언이 일일이 정리된 문서는 따로 없지만, 회의 전반에 걸친 내용들을 정리한 문서는 회의마다 작성되고 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는 "(다른 문서에) 각 위원의 발언을 모두 담지는 않지만 중요 안건들에 대해 어떤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지, 또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에서의 의견들에 대한 이야기는 담는다"며 "다만 전체적으로 어떤 위원이 어떤 발언을 했다는 부분은 전혀 담겨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지성 위원장은 "회의록을 공개하는 거 자체가 어떻게 보면 또 다른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실적으로 대한축구협회가 받고 있는 여러 상황들은, 결국 어떤 발언을 하더라도 문제가 될 소지가 분명히 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 더 안 좋은 상황을 뻗쳐질 수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는 축구협회를 보호해야 하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지성 위원장에 따르면 이날 K-축구 혁신위원회 4차 회의에서는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인단 1만명대 수준 확대, 대학리그 시스템 혁신 및 시설 인프라 확충 등 유소년 육성 방안,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독립성 확보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박지성 위원장은 "대한체육회장 선거인단 개편안을 기반으로 종목 특성을 반영해 대한축구협회 선거인단을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권고하게 될 규모는 1만명이 될 것"이라며 "개편안의 근거 조항이 되는 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 개정안을 논의하고, 8월까지 개정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