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가 8회말 터진 집념의 역전극을 앞세워 LG 트윈스에 전날(11일) 패배를 설욕했다.
키움은 12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 경기서 4-3으로 이겼다.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3점을 추가하는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2연패에서 벗어났다. LG는 11일 3연패에서 탈출했으나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키움은 서건창(2루수)-안치홍(1루수)-데이비슨(지명타자)-박찬혁(우익수)-추재현(좌익수)-김건희(포수)-임병욱(중견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해 맞섰다. 선발 투수는 전준표였다.
이에 맞선 LG는 홍창기(우익수)-박해민(중견수)-오스틴(지명타자)-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송찬의(좌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로 임찬규가 나섰다.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진 끝에 선취점의 주인공은 LG였다.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문보경이 바뀐 투수 김성민을 상대로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의 물꼬를 텄다. 이어 문정빈이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송찬의의 유격수 앞 땅볼 때 1루 주자가 포스아웃되며 1사 1, 3루가 됐고, 오지환이 다시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은 교체된 투수 김선기의 4구를 결대로 받아쳐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기록,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1-0 선제점을 올렸다.
키움 역시 곧바로 6회말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권혁빈이 3루쪽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여동욱의 착실한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이 우전 적시타를 쳐 경기를 1-1 원점으로 돌려놨다.
8회초 LG는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선두타자 문보경이 유토를 상대로 깔끔한 중전 안타를 쳤고 문정빈까지 무사 1루에서 유토의 초구(시속 150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문정빈의 시즌 11번째 홈런이었고 타구의 비거리는 110m였다.
하지만 키움의 저력은 8회말에 폭발했다. 선두타자 여동욱의 유격수 땅볼 때 오지환의 실책이 나오며 무사 1루 기회가 생겼고, 후속 서건창이 우전 안타를 보태며 무사 1, 2루 득점권이 됐다. 기세를 탄 키움은 김웅빈과 데이비슨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며 순식간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박찬혁까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대타 추재현이 투수 앞 땅볼로 아쉬운 병살타를 쳤으나, 2사 2, 3루 극적인 순간이 이어졌다. 타석의 김건희가 낫아웃 삼진으로 물러나는 듯했지만, 뒤로 빠진 공을 잡은 포수 박동원의 1루 송구가 미세하게 늦어 출루가 성립됐다.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3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9회초 원종현을 등판시켜 승리를 지켜내며 1점 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LG는 9회 2사 이후 오스틴의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1, 2루가 됐으나 문정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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