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LAFC)이 공격포인트 없이도 높은 존재감을 뽐냈다.
LAFC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케레타로(멕시코)와 2026 리그스컵 리그 페이즈 마지막 3차전에서 정규시간 9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앞서 LAFC는 1차전에서 치바스 과달라하라(멕시코)를 승부차기에서 5-4로 꺾은 뒤 2차전에서는 톨루카(멕시코)를 1-0으로 제압했다. 케레타로전에서도 승부차기 승리를 거두며 승점 7점을 기록, B조 3위에 올라 있다.
리그스컵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와 멕시코 리가MX 소속 각각 18개 팀이 경쟁하는 대회다. 각 팀은 상대 리그 소속 3개 팀과 맞붙고, 그 성적을 토대로 MLS와 리가MX에서 각각 상위 4개 팀이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손흥민은 이날 4-3-3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비록 골이나 도움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내 동료들에게 슈팅 기회를 연결하며 LAFC 공격을 이끌었다.
기록에서도 손흥민의 영향력이 드러났다. 손흥민은 슈팅 2회와 유효슈팅 1회를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92%에 달했다. 특히 무려 5차례의 득점 기회를 창출했다. 드리블 돌파도 한 차례 성공했다.
손흥민과 함께 스리톱으로 출격한 드니 부앙가와 야콥 샤펠버그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잇달아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손흥민은 승부차기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LAFC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켰다. LAFC 역시 키커들의 연이은 성공을 앞세워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축구 통계 전문매체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평점 7.9점을 부여했다. LAFC 선수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무엇보다 이날 동점골을 터뜨린 부앙가의 평점 7.8점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직접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경기 전반에 끼친 영향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LAFC에서는 센터백 라이언 포티어스가 평점 8.2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고, 미드필더 마크 델가도가 8.0점으로 뒤를 이었다. 손흥민이 7.9점으로 그 다음이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손흥민은 최근 3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존재감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동료들에게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했고, 승부차기에서도 침착하게 자신의 몫을 해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