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1과 코리아컵 '더블(2관왕)'에 올랐던 전북 현대가 K3리그(세미프로) 팀인 당진시민축구단에 져 코리아컵 16강에서 탈락했다.
전북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2027 코리아컵 16강에서 당진시민축구단과 정규시간과 연장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5로 졌다.
전북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이 대회 최다 우승 공동 1위팀(6회)이고, 당진시민축구단은 세미프로인 K3리그에서도 14개 팀 중 5위 팀이다.
그러나 전북은 객관적인 전력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상대를 압도하지 못한 채 오히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야 했고, 심지어 승부차기에서도 실축이 나오면서 홈팬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최근 K리그1에서도 2연패 포함 6경기 단 1승(2무 3패)에 그치며 퇴진 압박을 받고 있던 정정용 전북 감독은 이날 충격패 직후 전북 팬들로부터 거센 비판 목소리를 들어야 했다.

이날 전북은 전반 11분 만에 센터백 박지수가 걷어낸 공이 문전에 있던 상대 미드필더 류연준에게 연결되는 황당한 실수가 나왔고, 류연준이 이를 놓치지 않으면서 일격을 당했다.
그나마 전북은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이탈로의 동점골이 터지며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5분 역습 상황에서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이 추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전북은 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한석진의 동점골이 나오며 다시 균형을 맞췄으나, 끝내 승부를 뒤집진 못한 채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연장전에서도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면서 결국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승부차기는 3번 키커에서 균형이 깨졌다. 전북의 키커 김하준의 킥을 최영은 골키퍼가 선방해냈다. 전북과 달리 당진은 1~5번 키커가 모두 성공시켰다. 결국 대회 8강 진출권은 '3부리그팀' 당진의 몫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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