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가 최근 흔들리는 뒷문 속에서도 베테랑 마무리 원종현(39)을 향한 굳건한 신뢰를 보냈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에 이어 8월 들어 급격한 난조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믿겠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다.
설종진(53) 키움 감독은 21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를 앞두고 직전 부산 원정에서 뼈아픈 역전패를 돌아보며 마무리 원종현의 상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설 감독은 원종현에 대해 "부상이나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오랜만에 풀타임을 치르며 구속도 150km 가까이 던졌고, 어려운 승부를 많이 펼치다 보니 체력적, 정신적 피로가 겹쳤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원종현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눴는데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고, 하루 푹 쉬었으니 괜찮다고 하더라. 다행이라 생각한다"며 "세이브 상황이 오면 당분간 원종현이 그대로 마무리로 나선다. 유토는 그대로 마무리 앞인 7~8회 셋업맨으로 나서 뒤를 받치는 기존 불펜 운용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직 변경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원종현은 이번 시즌 키움 필승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45경기 1승 4패 7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6의 기록을 남기고 있지만 8월 들어 부진에 빠졌다. 8월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8.00으로 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승리 없이 1패 1세이브 1홀드다. 2.97이었던 시즌 평균자책점이 4.46까지 상승했다.
전날(20일) 롯데 자이언츠 경기 도중 선발 투수 박준현을 비롯해 선발 포수 김건희를 5이닝을 소화한 뒤 동시에 교체한 배경도 전했다. "(박준현이) 6회 계속 실점이 있어 배터리 호흡에 변화를 줬다. 동시에 김건희의 체력 안배를 위한 차원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3일 KIA전에서 전준표의 주 2회 선발 등판도 예고했다.
한편 타선의 핵심인 외국인 타자 히우라의 복귀에 대해서는 "이번 주까지는 출전이 어렵고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상태를 다시 체크할 계획"이라며 "4번 타자 공백에 대한 고민은 있지만 후반기 들어 전반적으로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KIA 좌완 선발 양현종에 맞아 서건창(2루수)-추재현(중견수)-데이비슨(1루수)-박찬혁(우익수)-김웅빈(지명타자)-김건희(포수)-이형종(좌익수)-권혁빈(유격수)-여동욱(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이다.
동시에 1군 엔트리에서 내야수 오선진과 좌완 박정훈을 말소하고 좌완 윤석원과 내야수 어준서를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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