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구의 미래를 이끌 또 한 명의 재능이 유럽으로 향한다. 2008년생 전주영생고 3학년이자, 전북 현대와 이미 프로 계약을 체결한 김예건(18)이 주인공이다. 행선지는 세르비아 프로축구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유력하다. 겨우 만 18세의 나이에 '유럽 도전'을 택했다.
22일 축구계에 따르면 김예건은 즈베즈다 입단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미 구단 간 합의 등 모든 절차는 마무리됐다. 조만간 세르비아 출국길에 오른 뒤 이적 협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르비아 현지 매체 모차르트 스포츠도 즈베즈다 구단이 오랜 기간 김예건을 주목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예건은 즈베즈다뿐만 아니라 유럽 여러 구단 관심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프로인 1군에서 최대한 꾸준하게 출전할 수 있는 팀을 택했다.
사실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완전한 경쟁력을 보여준 건 아니다. 당장 K리그 데뷔는 지난달에야 했고, 프로 통산 출전 기록도 8경기가 전부다. 데뷔 2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으나 그 이후 공격 포인트를 쌓진 못했다. 21일 기준으로 K리그1 기록은 8경기 1골이다. 그럼에도 일찌감치 유럽이 그의 재능에 주목했고, 실제 이적이 이뤄지기 직전까지 다다랐다는 점이 핵심이다.

실제 김예건은 일찌감치 유럽이 주목하는 재능이었다. 이미 초등학교 땐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유스팀 입단을 앞뒀으나, 전 세계에 몰아친 코로나19 여파 탓에 결국 출국이 무산됐다. 이후 그는 전북 산하 15세 이하(U15)·18세 이하(U18) 유스팀을 차례로 거치면서 국내에서 성장했다. 재능은 올해 3월 준프로 계약, 그리고 프로 데뷔 2경기 만인 지난달 프로 계약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애초에 한국이 품을 재능이 아니라는 은사의 극찬도 있었다. 김예건이 본격적으로 축구를 시작한 팀인 청주FCK의 박종현 감독은 과거 스타뉴스를 통해 "(김)예건이는 승부욕이 굉장히 강했고, 라이벌과 경쟁 상대를 두고 어떻게든 쫓아가는 선수였다. 어렸을 때부터 프로선수처럼 자기 관리를 했다"면서 "대한민국에 있으면 안 되는 아이"라고 표현했다. 한국보다는 유럽 등 더 큰 무대로 빨리 진출해야 재능을 더 꽃 피울 수 있을 거란 찬사였다.
워낙 어릴 때부터 '축구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던 것을 돌아보면 조금 늦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김예건은 만 18세의 나이에 더 큰 무대로의 도전을 택했다. 빅리그까진 아니지만 어린 나이에 유럽 무대 경험을 쌓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더 큰 리그나 구단들의 관심을 받기엔 충분한 무대이기도 하다. 세르비아 현지에서는 김예건의 영입을 '즉시 전력'뿐만 아니라 향후 재이적을 통한 높은 이적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영입으로도 보고 있다. 김예건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수 있을 재능이라는 기대가 이미 세르비아 현지에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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