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야말로 여유 폭발이었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 주전으로 떠오른 김민재(30)는 후반전 교체 투입되어 팀의 무실점 승리를 함께했다.
뮌헨은 1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7-0으로 완파했다. 뮌헨은 마이클 올리세의 해트트릭과 해리 케인의 분데스리가 통산 100호 골 등을 앞세워 승점 3을 챙겼다.
이번 대승으로 개막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린 뮌헨은 주말 잔여 경기 결과에 앞서 리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반면 개막 4경기에서 무려 17골을 헌납하며 무승(1무 3패)에 그친 베를린은 리그 16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였다. 베를린에서는 정우영이 선발 윙어로 출전해 친정팀 뮌헨을 상대했고, 김민재는 뮌헨 벤치에서 출발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라운드를 밟으며 두 선수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정우영은 뮌헨의 압도적인 공세 탓에 공격보다는 수비 가담에 집중했다.
후반 4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김민재는 여유로웠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88%(30/34), 드리블 성공 1회(100%), 롱패스 성공 1회(100%), 공격 지역 패스 7회, 가로채기 1회, 볼 경합 성공 2회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흠잡을 데 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히트맵이 하프라인과 상대 진영에 집중적으로 나온 만큼 뮌헨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경기 흐름 속에서 베를린의 역습 시도를 철저히 차단했다.

전반부터 뮌헨의 화력이 폭발했다. 전반 18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컷백을 받은 자말 무시알라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라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8분에는 올리세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인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리그 98경기 만에 통산 100호 골을 달성하며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단 경기 100골 신기록을 세웠다. 이어 전반 43분, 무시알라의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아크 정면에서 논스톱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어 3-0을 만들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경고가 있던 다요 우파메카노 대신 김민재를 투입한 뮌헨은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후반 9분, 올리세의 정교한 칩 크로스를 케인이 타점 높은 헤더로 꽂아 넣으며 4-0으로 달아났다. 후반 25분에는 교체 투입된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뮌헨 데뷔골을 작렬했다.
이어 올리세의 원맨쇼가 대미를 장식했다. 후반 28분, 톰 비숍의 로빙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골키퍼를 제치고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심지어 불과 3분 뒤인 후반 31분, 다시 한번 비숍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왼발 중거리 감아차기로 오른쪽 상단 구석을 꿰뚫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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