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남자농구의 '12년 주기' 아시안게임 우승에 대해 대선배들이 축하와 격려의 말을 전했다.
29일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도 주요 화제는 역시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각각 2002년 부산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주장으로 남자농구의 우승을 이끈 문경은(55) 수원 KT 감독과 양동근(45)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자리해 후배들의 활약을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문경은 감독은 "이번에 응원도 많이 하고 굉장히 기뻤다"며 "2002년에는 중국이 너무 강팀이었는데, 우리 선수들이 뭉치는 모습이 보였다. 의지와 투지, 그리고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목표를 위해 한마음으로 뭉쳤는데, 이번 대표팀 후배들에게서도 같은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양동근 감독 역시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소리 지르고 박수도 엄청 치면서 직접 뛰는 마음으로 응원했다"며 "이번엔 우리나라가 아닌 일본에서 숙소와 훈련 버스 등 조건도 좋지 않았는데, 역시 우리 선수들은 생각보다 강했다. 지금도 우승 장면을 보면 소름이 돋는다. 선수들 고생 많았다"고 후배들을 칭찬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직전 대표팀 자리를 주고 받은 선수 두 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당초 선발됐던 서울 SK 안영준(31)이 손가락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대회를 불과 이틀 앞두고 KT 문정현(25)이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이에 대한 질문에 안영준은 "준결승전이 끝난 뒤 (문)정현이한테 문자로 '형한테 뭐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러자 문정현은 "(안)영준이 형한테 고맙게 생각하고, 뭘 사드려야 하는데 (선배의) 연봉이 높다 보니..."라며 "(연고지) 수원의 갈비집에서 가족까지 모셔 크게 쏘겠다"고 답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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