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프로배구 새 식구 SOOP 수퍼스가 창단식을 열고 공식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김세진(52) 감독과 함께하는 창단 첫 시즌도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SOOP은 지난 3일 광주 SOOP 스타디움에서 여자 프로 배구단 'SOOP 수퍼스(SOOPers)' 창단식을 개최했다.
구단 관계자와 선수단, 지역 주요 인사, 팬들이 참석해 새로운 출발을 함께했다. 창단식에서는 SOOP 수퍼스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연고지 협약을 시작으로 창단 선언과 구단기 전달 등이 진행됐다.
구단의 방향을 상징하는 캐치프레이즈 'BUILD TOGETHER, WIN TOGETHER'도 공개됐다. 선수와 코치진, 구단과 지역사회, 팬들이 함께 팀을 만들고 승리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마스코트 '고고'와 '구구', 창단 첫 시즌 유니폼도 처음으로 팬들에게 선보였다. 김세진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과 선수단 소개도 이어졌다.
이민원 SOOP 수퍼스 구단주는 "팬들에게 사랑받고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배구를 통해 더 많은 즐거움과 감동을 전하겠다"며 "선수들은 어려운 순간에도 서로를 믿고 마지막까지 단단하게 코트를 지켜주고, 팬들은 선수들과 함께 기쁨과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우리 지역에서 프로배구가 멈출까 걱정했는데 SOOP이 이어받아 전남광주를 연고지로 선택해 줘 감사하다"며 "여러 강점을 연결해 승리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구단의 방향이 전남광주 통합시대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고 환영했다.

이어 이병호 SOOP 수퍼스 단장은 창단 선언을 통해 선수와 코칭스태프, 구단과 지역사회, 팬이 함께하는 구단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 단장은 "체육활동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다른 프로구단과 광주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이벤트를 구단과 선수들이 커뮤니티와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OOP 수퍼스는 지난 6월 한국배구연맹(KOVO) 가입 승인을 받으면서 여자부 V리그의 새로운 구성원이 됐다. 페퍼저축은행이 운영하던 AI페퍼스를 SOOP이 인수하면서 여자부 7개 구단 체제도 그대로 유지됐다.
새 출발을 이끌 초대 사령탑으로는 김세진 감독이 선택됐다. 현역 시절 삼성화재와 국가대표에서 활약한 김 감독은 은퇴 후 남자부 OK저축은행의 창단 감독을 맡아 팀 출범 2년 만에 정상으로 이끈 경험이 있다. 이후 해설위원과 KOVO 경기 운영본부장 등을 거쳐 신생 SOOP 수퍼스에서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SOOP은 김 감독 선임 이후 선수단 구성에도 속도를 냈다. 외국인 선수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29)와 아시아 쿼터 이즈 쉬에(29)를 영입했고, 전새얀(30)과 송은채(20)를 데려오며 경험과 젊음을 동시에 보강했다.
김 감독도 창단 첫 시즌 선수단 구성 과정에서 경험과 패기의 조화를 강조해왔다. 구단은 연고지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로 확정했다. 공식 엠블럼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 창단식에서는 유니폼과 마스코트까지 선보이면서 새 구단의 모습을 갖췄다.
이제 실제 코트에서 첫선을 보일 차례다. SOOP 수퍼스는 오는 11일 여수에서 열리는 KOVO컵을 통해 창단 후 첫 공식 경기에 나선다. 이어 11월 1일 흥국생명과 원정 경기로 2026~2027시즌 V리그에 데뷔한다. 첫 홈경기는 11월 5일 SOOP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상대는 한국도로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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