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O 리그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던 손아섭(38)이 두산 베어스와 결별한다. 올 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지 불과 6개월 만이다.
두산은 19일 "투수 김명신(33), 김지윤(22), 박강민(29), 장우진(22), 이기석(24), 백승우(26), 내야수 김민혁(30), 이종혁(26), 지강혁(26), 외야수 손아섭, 양현진(24) 등 총 11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손아섭이다. 2007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에 데뷔한 손아섭은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를 거쳐 지난 4월 14일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에 합류했다. 당시 두산은 투수 이교훈(26)과 현금 1억 5000만 원을 한화에 내주고 베테랑 타자를 품었다.
손아섭은 2024년 박용택을 넘어 KBO 리그 통산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올해 최형우가 기록을 다시 경신하기 전까지 역대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였으며, 올 시즌까지 통산 2655안타를 쌓았다.
그러나 두산에서 맞은 2026시즌은 쉽지 않았다. 1군 54경기에서 타율 0.236(157타수 37안타), 1홈런 15타점 17득점, 출루율 0.301, 장타율 0.280, OPS(출루율+장타율) 0.581에 머물렀다. 시즌 중 여러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며 퓨처스리그도 오갔다. 퓨처스에서는 29경기 타율 0.265, 2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트레이드 직후에는 반등의 가능성도 보여줬다. 2군 재정비 후 1군에 돌아와 멀티히트 행진을 펼쳤고 NC전에서는 결승타를 때리기도 했다. 당시 김원형 두산 감독도 젊은 선수들만으로 시즌을 치를 수 없다며 손아섭의 경험과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나 끝내 시즌 전체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고 두산은 결별을 선택했다.

오랫동안 두산 불펜을 지킨 김명신도 팀을 떠난다. 2017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순위로 입단한 김명신은 2023년 70경기에서 79이닝을 던져 3승 3패 1세이브 24홀드, 평균자책점 3.65로 커리어하이를 작성했다. 당시 두산 불펜 투수 가운데 가장 많은 경기와 이닝을 책임졌다.
하지만 올해는 1군에서 3경기 2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퓨처스리그에서는 31경기 45⅔이닝을 소화해 승리 없이 2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35의 기록을 남겼다.
나머지 투수들은 대부분 퓨처스리그에서 시즌을 보냈다. 김지윤은 15경기 57⅓이닝에서 2승 5패 평균자책점 7.38, 박강민은 25경기 36⅔이닝에서 4승 3패 3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장우진은 6경기 5⅔이닝 2홀드 평균자책점 12.71, 이기석은 19경기 29이닝 4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6.52를 남겼다. 백승우는 4경기에서 1⅓이닝을 던져 2패 평균자책점 54.00을 기록했다.
야수 가운데 김민혁은 올해 1군 출전 없이 퓨처스리그 81경기에서 타율 0.255(212타수 54안타), 2홈런 30타점을 기록했다. 지강혁도 퓨처스 77경기 타율 0.245(216타수 53안타), 1홈런 13타점 5도루에 그쳤다. 이종혁은 퓨처스 3경기 2타수 1안타 1타점, 양현진은 13경기에서 타율 0.080(25타수 2안타), 3타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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