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연패로 탈락 위기에 몰린 LG 트윈스가 안방 잠실에서 반격을 노린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염경엽(58) 감독이 홍창기(33)를 제외한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LG는 2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지난 17일 광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 1-5, 18일 2차전에서 3-6으로 패한 LG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이날 패할 경우 올해 마지막 잠실 홈경기로 시즌을 마감한다.
이날 LG는 박해민(중견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문보경(3루수)-문정빈(1루수)-문성주(우익수)-박동원(포수)-구본혁(2루수)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카를로스 카라스코(39).
가장 눈에 띄는 건 출루왕 출신의 홍창기의 선발 라인업 제외다. 올 시즌 후 FA를 앞둔 홍창기는 정규시즌 128경기 타율 0.239(415타수 99안타) 33타점 69득점 OPS 0.659로 부진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1, 2차전 총 3경기에서 7타수 1안타 2삼진에 그쳤다.
그 자리에는 뒤늦게 부상에서 복귀한 문성주가 우익수 자리로 향했다. 문성주는 올해 76경기 타율 0.284(215타수 61안타) 1홈런 21타점 17득점 OPS 0.693을 마크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신민재 역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 자리는 슈퍼 유틸리티 구본혁이 메웠다. 반면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부분 손상의 오지환은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카라스코는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통산 112승을 거둔 베테랑의 관록을 발휘하며 LG를 준PO 무대로 이끌었다.
LG 타선은 앞선 두 경기에서 총 4득점에 머물렀다. 1차전에서는 송찬의(27)의 선제 솔로홈런이 유일한 득점이었다. 2차전에서는 안타 9개를 때려냈지만 3득점에 그쳤다. 특히 2차전에서는 1번 타자로 박해민(36)을, 2번에 송찬의를 전진 배치하는 변화를 줬다. 홍창기(33)를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이재원(27)을 우익수로 내보냈지만 기대한 득점력 회복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LG에 맞서는 KIA 선발은 시라카와 케이쇼(25)다. 올 시즌 LG 상대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71로 고전했다. LG 타선으로서는 앞서 제임스 네일(33)과 애덤 올러(32)에게 막혔던 공격력을 회복할 기회다.
벼랑 끝에서 치르는 3차전이다. LG가 카라스코의 호투와 달라진 타선을 앞세워 KIA전 9연패를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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