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가 "노조가 다시 파업에 나설 경우 전원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MBC는 12일 오전 회사특보를 통해 "김재철 사장 외 임원과 본부장들은 지난 11일 임원회의에서 노조가 다시 파업에 나서면 전원 징계할 방침이라고 결정했다"며 "노조가 또 다시 직원들을 파업으로 끌고 간다면 회사의 경쟁력이 크게 추락할 것이므로 파업은 용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170일간의 파업 이후 추락했던 경쟁력이 서서히 회복되는 시점에서 노조가 또다시 파업에 나선다면 이는 시민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받을 뿐 아니라 내부 구성원들로부터도 외면당할 것"이라며 "현재는 사내 화합이 중요한 시점이지만 불법파업에 나서는 노조원들과의 화합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MBC측은 "지난 170일 동안 불법파업에 가담한 노조원들은 6개월 동안 무노무임으로 생계까지 위협 당했다"며 "노조가 또다시 사원들을 불법파업으로 이끌어간다면 불법파업 참가자들에 대해서는 엄중한 징계가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MBC노조는 지난 10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가 오는 27일 김재철 MBC사장을 출석시켜 청문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방문진이 일정을 지연시켜 김재철 사장의 퇴임이 미뤄진다면 다시 파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