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관문화훈장' 김기덕 "'터치' 조기종영에 충격"

영화감독 김기덕이 영화 '터치'의 조기 종영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기덕 감독은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에서 열린 '201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소감을 전하며 "얼마 전에 영화 '터치'가 일주일 만에 종영됐는데 개인적으로 충격받았다"고 전했다.

김기덕은 "개인적으로 작은 영화들이 많이 개봉되는 환경이 되지 않아서 결정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앞으로 많은 저예산 영화들이 더 많이 상영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터치'는 지난 8일 개봉 이후 교차상영 논란 끝에 개봉 일주일 만에 종영을 선언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1996년 '악어'로 데뷔한 이후 총 18편의 작품을 연출하며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9월 6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서 '피에타'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의 위상을 드높였다.

김기덕 감독은 이외에도 칸, 베를린 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국제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수상하며 한국 영화계의 거장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해왔다.

한편 이날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김기덕 감독 외에도 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이 옥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한 사회적 위상과 사기 증진을 위해 지난해 신설된 시상식으로 지난 2010년 처음 개최된 이래 올해로 3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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