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 잡지사 W코리아가 유방암 인식 향상 취지로 내세운 캠페인에서 연예인을 초대한 술 파티를 즐겼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연예인 거마비는 지급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연예인들이 이번 W코리아 유방암 행사에 거마비 없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연예인들은 유방암 인식 향상이란 취지에 공감해 헤어, 메이크업 등 스타일링 비용을 자체적으로 해결했다.
연예인을 '공짜'로 부른 W코리아는 브랜드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패션 브랜드의 경우 3000만원선, 주얼리 브랜드 경우 500만원선 돈을 전달했다고. 참여 브랜드는 29개로 알려졌다.
게다가 이날 진행된 1부 행사의 경우, 연예인 스태프는 동반이 금지됐다. 이에 연예인들은 스태프가 없는 행사에서 '유방암 인식 향상'과는 거리가 먼 인터뷰, 챌린지 촬영을 요구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로 20회를 맞은 해당 캠페인은 더블유 코리아가 2005년부터 해마다 주최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으로,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며 관련 기금을 모아 여성 건강 증진을 지원하는 데 목적을 둔 행사다.
하지만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러브 유어 더블유 2025'(Love Your W 2025) 자선 행사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행사에는 취지와 거리가 먼 축하 무대, 일정 등이 진행됐다. 행사장을 찾은 연예인 및 셀러브리티들은 샴페인 등을 곁들며 술 파티를 즐겼다. 또한 가수 박재범은 여성의 신체를 묘사하는 가사가 담긴 '몸매'를 축하 무대에서 불러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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