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숨진 채로 발견된 에이치플러스커뮤니케이션 조현길(48) 대표가 가족 및 지인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서울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조 대표의 시신 발견 직후 친형 조모씨가 조 대표의 서울 삼성동 집에서 가족 및 지인들에게 남긴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를 발견했다.
유서에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조 대표가 회사운영(자금)의 어려움으로 오래전부터 고민 중 가족 등에게 미안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것 같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지난 2일 오후 1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자신이 운영하는 A식당 주차장의 렌트 차량 내에서 숨진 채 조카 김모(30)씨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차량 내에는 소주 5병과 수면유도제, 번개탄, 가스토치 등이 있었다.
경찰은 "소주와 수면유도제를 마시고 번개탄을 피워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외부침입흔적 및 타살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유족은 심장마비라며 자살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아이리스' '아테나:전쟁의 여신' 제작과 기획 등에 공동으로 참여했으며, 영화 '몽정기' '가문의 위기' '포화 속으로' 등 제작에 참여했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4일 오전 8시4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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