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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준희 남매, 故조성민 상주..아빠까지 하늘나라(종합2보)

환희·준희 남매, 故조성민 상주..아빠까지 하늘나라(종합2보)

발행 :

이경호 기자
환희 준희 남매(좌), 조성민(우)ⓒ스타뉴스
환희 준희 남매(좌), 조성민(우)ⓒ스타뉴스


고(故) 최진실의 자녀 환희, 준희 남매가 아빠 고(故) 조성민의 상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게 됐다.


조성민이 자살로 40세의 짧은 생을 마감했다. 6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조성민이 이날 오전 3시40분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S아파트 화장실 샤워꼭지에 허리띠로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여자친구 A씨가 발견했다.


수서경찰서 김청수 형사과장은 "1차 검안을 마친 결과, 몸에 특이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외부 침입이 없었고 고인이 목을 맨 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점 등을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성민은 자살 추정시간 직전 어머니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성민이 6일 오전 0시11분께 어머니에게 '저도 한국에서 살 길이 없네요. 엄마한테 죄송하지만 아들 없는 걸로 치세요'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또한 조성민은 이날 0시16분께 A씨에게도 "내 인생 마지막이 자기와 함께하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다. 꿋꿋이 잘살아"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A씨는 경찰에서 "어제(5일) 오피스텔에서 조성민과 함께 술을 마시면서 이별을 통보한 뒤 오늘 다른 친구와 약속이 있어 외출 후 귀가했다가 이 같은 상황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과 협의에 따라 부검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며 "여러 정황을 미뤄 자살로 추정하고 있지만 공인이므로 좀 더 명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고려대 안암병원에 마련됐다. 상주는 고인과 고 최진실의 자녀 환희군과 준희양이 맡게 됐다. 또한 고인의 친누나 조성미씨도 상주에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8일 오전 8시30분 엄수된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많은 연예인들은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배우 홍은희는 트위터에 "비극. 아이들이 받을 상처를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마음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가수 솔비 역시 "이별이 슬픈 것보다 더 슬픈 건 태풍이 지나고 난 뒤에 혼자 겪어야 할 허전함들. 아이들을 위한 건 조용히 기도하는 일 밖에. 모두 다 좋은 곳으로 가셨기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다.


배우 이시언은 "가혹하군요. 애기들은 어쩌라구요? 휴. 무책임들 하시다. 남겨진 아이들은 무슨 잘못 인가요? 아무튼 명복을 빕니다", "사실 화가 머리끝까지 난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고 조성민은 1991년 제21회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수투수상과 홈런상, 제45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수투수상을 수상하며 화려한 야구 인생을 시작했다. 1996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차세대 야구 스타로 주목 받다 부상으로 2002년 귀국했다.


이후 2005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 입단, 선수 생활을 이어갔으며 2007년 선수 은퇴 이후에도 프로야구 해설위원, 두산 베어스 코치 등을 역임했다.


최진실과는 지난 2000년 12월 결혼했으며 2004년 9월 이혼했다. 최진실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2010년 3월에는 최진실의 동생인 최진영마저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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