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주혁이 14년만에 돌아온 '허준'의 주인공이 됐다.
22일 MBC에 따르면 김주혁은 오는 3월 첫 방송되는 MBC 특별기획드라마 '구암 허준'(극본 최완규·연출 김근홍 권성창)에서 주인공 허준 역에 캐스팅됐다.
김주혁은 "허준은 나의 운명"이라며 '허준'과의 뜻깊은 인연을 인정했다. 아버지인 고 김무생이 1975년 일일드라마 '집념'에서 주인공 허준 역을 맡은 바 있어 두 부자가 38년만에 연이어 허준과 만난 셈이다.
2013년판 '구암 허준'은 1999년 방송된 '허준'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숭고한 인간애와 불멸의 업적으로 길이 추앙받고 있는 의서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저자 허준의 드라마틱한 인생과 동양의학의 세계를 극화한다.
제작진은 과거 전광렬이 주연을 맡았던 '허준'의 캐릭터와 대상 등을 현재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보완하고, 새롭고 극적인 장면들을 추가하여 전작과 확실히 차별화된 '허준'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허준의 일대기는 지난 1975년 이은성 극본의 일일드라마 '집념'(143부작)을 시작으로, 이듬해 이순재 주연의 '집념'이 영화화됐고, 이후 1991년 '동의보감'(14부작), 1999년 특별기획드라마 '허준'(64부작)로 방영됐다. 특히 국민드라마로 사랑받았던 '허준'은 극적인 재미와 감동으로 최고 시청률 63%를 기록했다.
한편 '구암 허준'은 이달 말 주요배역들의 캐스팅을 완료하고, 6개월여간의 대장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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