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무한도전'의 택시 기사 체험 특집과 관련해 불법 운행 논란이 인 가운데 서울시 주무 부처 측은 "문제삼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지난 9일 멤버들의 택시 기사 체험기를 담아낸 '무한도전' '멋진 하루' 특집과 관련 서울시 주무부처 관계자는 11일 스타뉴스와의 통화에서 "제작진의 사전 문의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나 문제 삼기는 애매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7명의 출연진이 택시운전 자격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부분은 논란의 소지가 있으나 고용관계도 아니고 요금을 받지 않은 행위이기에 문제 삼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상파 방송국에서 시민들의 애환을 듣고 소통하려는 공익을 목적으로 한 일이라는 점도 감안할 부분"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선례가 없는 일이라 현재 시점에서 단정 지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제재 등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시민들의 항의는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방송된 '무한도전' '멋진 하루' 편에서는 멤버들이 일일 택시기사가 돼 서울 곳곳을 누비며 시민들을 태웠다. 미터기 요금은 계산이 이뤄졌으나 실제로는 돈을 받지 않았다. 뜻밖의 이벤트에 놀란 시민들의 유쾌한 반응, 택시기사가 된 멤버들과 시민들 사이에 오간 진솔한 이야기도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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