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김용만(46)이 5년간 불법 스포츠도박을 해 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져 업계 안팎에 충격을 주고 있다.
김용만은 지난 19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서 2008년부터 5년간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에 10억원이 넘는 돈을 베팅해 온 혐의로 조사를 받은 사실이 21일 알려졌다.
김용만은 이번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일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매니저와 함께 취미로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끊을 수 없게 됐고 돈도 수 억 원 잃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졌다.
김용만의 불법 도박 혐의로 방송계는 술렁이고 있다. 김용만은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 간판 예능프로그램 뿐 아니라 종합편성채널 JTBC 등에서 진행자로 활약 중이다. 김용만이 MC를 맡고 있는 프로그램측은 김용만의 불법 도박 혐의를 뒤늦게 접하고 충격에 휩싸인 상태로 일단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김용만의 불법 도박 혐의는 팬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성실하고 건강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이기에 충격이 배가 됐다.
시청자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늘 선한고 건강한 이미지였는데 도박이라니 충격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자숙하길 바란다" 등 의견을 나타내고 있다.
신정환 등 앞서 연예인 도박 연루자들은 한동안 자숙 기간을 가졌다. 이에 김용만 역시 방송 하차가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용만이 진행을 맡던 프로그램도 MC 교체 등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이번 김용만 도박 사건은 이래저래 방송가 안팎에 큰 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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