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개그콘서트'의 일부 코너가 방송에 나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에서는 '전국구', '왕해', '우행쇼', '정여사', '거지의 품격' 등 인기 코너가 통편집 됐다.
앞서 지난 12일 방송에서는 '애니뭘' '신사동 노랭이 '거제도' 등이 방송되지 않았다. 이들 코너 외에도 일부 코너가 종종 격주로 방송되고 있다.
그동안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들은 폐지 전까지 격주로 방송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인기 코너가 이처럼 종종 격주로 방송되는 이유는 뭘까.
이는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더 큰 웃음을 전하기 위한 계책이다. 개그맨들과 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더 큰 웃음을 주기 위해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게 됐다.
'개그콘서트' 제작진 한 관계자는 "일부 코너가 격주로 방송되는 이유는 새 코너의 등장과 코너의 내실을 다지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방송 전 녹화를 할 때 객석 반응이 좋지 않을 경우 제작진이 통편집한다"며 "인기를 얻은 코너(개그)라고 해서 방송에 나간다는 보장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개그콘서트'가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를 타계하고자 제작진도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코너 격주 방송도 그런 방안 중 하나다"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개그콘서트'는 세대교체, 식상한 개그 탈피 등을 앞세워 변화를 시도 중이다"며 "매주 2개 정도 새 코너를 준비, 다듬고 있다"며 "일부 코너에서는 출연자를 교체하면서 웃음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캐릭터와 개그맨이 맞지 않을 경우 과감히 교체한다"고 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인기 코너를 이끌고 있는 개그맨들도 매주 새 코너를 기획하고 있다. 또한 신인 개그맨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부여, 신선한 개그 발굴에 매진 중이다.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신구 개그맨들의 조화, 숨은 인재 찾기 등으로 프로그램 변화를 꾀하고 있다. 오는 6월 초 700회 특집을 기점으로 상반기 부진을 씻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15.0%의 전국 일일시청률(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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