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콘텐츠 기업 ㈜아티스트컴퍼니(321820)는 14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257억7000만원, 당기순이익 25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단행한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 합병 시너지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며, 상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5% 급증했다. 상반기 영업손실은 24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2분기 영업손실은 5억1000만원으로, 엔터테인먼트와 AI 마케팅 플랫폼 양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 분기 대비 74% 감소했다.
아티스트컴퍼니의 상반기 매출 성장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3> △디즈니+ <파인:촌뜨기들> △tvN <견우와 선녀> △쿠팡플레이 <뉴토피아> △ENA <아이쇼핑> 등 소속 아티스트가 출연한 주요 작품이 연이어 공개되며 연예 매니지먼트 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한 점이 주효했다. 또 회사가 공동 제작·투자한 ENA 드라마 <살롱드 홈즈>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하며, 글로벌 OTT 플랫폼·해외 판권 등 다양한 채널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점도 반영됐다. 지난 5월 미국 광고기술 기업 몰로코(Moloco Inc.)와의 라이선스 계약을 기반으로 한 AI 마케팅 플랫폼의 해외 진출 성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연초 합병을 통해 연예 매니지먼트와 콘텐츠 제작, AI 마케팅 플랫폼 등 3대 사업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구조가 자리를 잡으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아티스트컴퍼니는 콘텐츠 IP 확보와 글로벌 유통, 신규 플랫폼 사업 확장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하반기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제작을 계획하고 있으며, 확보한 우수 IP를 기반으로 해외 판권 판매와 공동제작 확대를 추진한다. 지난 6월 합류한 신대식 콘텐츠제작사업 부문대표 주도로 콘텐츠 기획·제작·유통을 통합한 파이프라인을 완비했고, 변화하는 미디어 시장에 맞춘 다양한 장르와 포맷의 신작 개발에 착수했다. 이는 올해 정부가 밝힌 K-콘텐츠 산업 육성 및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기조와 맞물리는 행보로, 회사는 K-콘텐츠 대표 기업으로서 우수한 창작 IP를 확보하고 수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생성형 AI 기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의 기술 지원을 받아 국내 온라인 쇼핑몰 대상 AI 상품 검색 플랫폼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월 구독형 B2B SaaS 모델로, 콘텐츠·마케팅 역량과 기술 인프라를 결합해 안정적인 현금 흐름 창출과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하반기 대형 콘텐츠 라인업과 신규 사업 출시를 통해 연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며, K-콘텐츠 대표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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