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편으로 감동을 안겼던 3살짜리 여아 해나가 긴급 수술을 마쳤다.
'해나의 기적' 편을 연출한 MBC 유해진 PD는 지난 26일 오후 늦게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 어머니의 글을 게재해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이에 따르면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기준) 미국의 한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게 된 해나는 10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수술을 받았다.
해나의 어머니는 "해나의 폐가 워낙 약해져 있는 탓에 또 출혈 때문에 하려던 처치를 못하고 올라왔다"며 "뇌도 지금 건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또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나의 어머니는 "밤부터 동이 틀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의료진 분들, 누구보다 힘들지만 견뎌내는 해나, 미안하고 고마울 따름 입니다"라며 "해나 걱정에 잠 못 드신 분들 죄송합니다"라는 심경을 전했다.
유해진 PD는 이날 스타뉴스에 "해나의 소식을 접하고 걱정되는 마음과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며 "얼른 나아서 좋은 소식을 전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유해진 PD는 해나의 폐가 좋지 않아 지난 25일 긴급수술을 받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뇌에 생긴 혈전으로 두개골을 열고 혈전 제거 수술을 받은 해나는 호흡을 가능케 하는 에크모란 기계 때문에 생긴 뇌 속에 고인 피를 계속 빼고 있었다.
이에 유해진 PD는 해나 어머니의 글을 인용해 "해나의 폐가 좋지 않은 상황임에도 에크모 기계를 떼어야 해나의 뇌가 숨을 쉴 수 있기 때문에 논의 끝에 긴급 수술이 결정돼 곧 수술이 시작된다"며 "현재 나아지고 있지 않는 오른쪽 폐에 혈전이 많이 있는데 그것을 제거하고 나면 해나의 폐가 조금씩 나아지리라는 가능성을 믿고 다시 한 번 의료진을 그리고 해나를 믿어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한편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을 앓고 있는 해나의 이야기는 지난 5월 방송돼 안방극장에 따뜻한 감동을 안긴 바 있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